일흔일곱살 새내기 시인 이완우, 두 번째 시집 ‘안되나요’ 출간

김경 기자
  • 입력 2021.03.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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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77세 이완우 시인이 두 번 째 시집 <안되나요>를 출간했다. 지난해 ‘제39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한 이완우 시인을 첫 시집 <밥 먹어라>에 이어 등단한 지 2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두 번째 시집을 발간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시집 <안되나요>는 한 트로트 오디션에서 출연자가 우승을 향한 욕망과 ‘집념의 힘’을 불사르며 온몸으로 ‘안되나용?’을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누구나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정신을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담아낸다.

작품에서 ‘산속에 옹달샘이 너무나 맑은 것을 보고 참새가 물을 쪼아 먹고 물장구치니 다람쥐와 사슴들도 소문을 듣고 올지 모른다. 바위에 이끼로 된 융단 카펫을 깔아놓으라고 부탁해야겠다.’고 묘사한 부분에서는 자연과 동화되는 이미지를 서정적이며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그동안 큰 욕심 안 부리고 보통 사람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시인 이완우는 일상을 오롯하게 관조하며 용암처럼 용출되는 감성을 시어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했다. 또한 ‘분수껏, 그리고 열심히’라는 진실한 마음으로 자식을 키운 애정을 자신의 감성 시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에게 꿈과 용기를 키워주고 싶어 두 번째 시집 ‘안되나요’를 펴내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아(淸雅)한 백자(白瓷)를 빚듯 정성을 다해 시를 짓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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