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의 질➀] 65세 이상 독거노인 5명중 1명...사회적 고립도 10명 중 3명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3.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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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65세 이상 독거노인 비율이 지난해 19.6%로 ’00년 16.0%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위기상황시 도움 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인 사회적 고립도는 ’19년 27.7%로 ’09년 31.8%에서 감소하고 있다.

통계개발원은 우리 사회의 중장기적인 삶의 질 변화를 보여 주는 ‘국민 삶의 질 2020’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 국민의 삶의 질을 살펴본다. 

20년 간 노인인구 2배, 독거노인 2.5배 증가

(2000~2020년 독거노인 비율. 그래프=통계청 제공)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의 수는 2020년 158만 9천명으로 전체 65세 이상 인구의 19.6%이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00년 339만 4천명에서 2020년 812만5천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데 비해, 독거노인 수는 2000년 54만 3천명에서 2020년 158만 9천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은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그 결과 노인인구의 비중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OECD 국가들 중 노인 자살률이 높은 국가이다. 혼자 거주하는 노인들은 함께 사는 가족이 없기 때문에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여러 가지 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60세이상 20대에 비해 고립도 2배 높아

(2009년~2019년 사회적 고립도. 그래프=통계청 제공)

사회적 고립도는 2019년 27.7%로 2017년 28.1%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는 비율은 20.4%이고, ‘힘들 때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없다는 비율은 17.1%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의 사회적 고립도는 29.0%로 여자(26.4%)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집안일 부탁’의 경우 성별에 따른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이야기 상대’의 경우 남자는 19.2%, 여자는 15.1%가 없다고 응답해 남자들의 경우 정서적인 측면에서 여자보다 고립돼 있다.

연령대별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고립도가 증가한다. 19~29세의 경우 사회적 고립도는 18.4%인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36.6%로 높아진다. 특히 6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받을 곳이 없다는 비율은 25.5%로, 다른 연령대가 10~18%의 응답을 보이는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서적 인 도움을 받는데 취약한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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