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의 질➁] 기대수명 83.3세, 건강수명 73.1세...여성이 남성보다 높아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3.12 14:35
  • 수정 2021.03.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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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2019년 83.3세로 전년대비 0.6세 증가했고, 1970년에 62.3세에서 20년 이상 늘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는 기간인 건강수명은 2000년 67.4세에서 2019년 73.1세로 5.7세 늘어났다.

통계개발원은 우리 사회의 중장기적인 삶의 질 변화를 보여 주는 ‘국민 삶의 질 2020’보고서에 따른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에 대해 알아보자.

기대수명 83.3세 70년대 이후 20세 이상 증가

(기대수명. 그래프=통계청 제공)

기대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19년 83.3세로 20년 이상 늘어났다. 2000년 76.0세에서 2005년 78.2세, 2010년 80.2세로 증가하여 2000년 이후로는 매년 0.3~0.6세 정도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기대수명은 여자가 남자보다 길다. 2019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86.3세로 남자의 80.3세에 비해 6년이나 길다. 이러한 남녀 간 기대수명의 차이는 2000년 남녀 간 차이가 7.4년이었던 이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대수명은 국가간 건강수준을 비교할 때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지표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10년을 전후로 80세까지 높아지면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 2018년 OECD 37개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80.7세로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OECD 국가들 중 높은 편이다. 일본이 84.2세로 가장 높으며, 스위스(83.8세), 스페인(83.5세), 이탈리아(83.4세) 순으로 높게 나타나며, 미국은 78.7세로 OECD 평균보다 낮다.

2000년 OECD 국가 평균 기대수명은 76.7세로 지난 18년간 4.0세 증가하였다. 한국의 2000년 기대수명(76.0세)은 OECD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같은 기간 6.7세 증가하여 다른 OECD 국가들보다 큰 증가폭을 보인다.

건강수명 2019년 73.1세, 2015년 대비 1.1세 증가

(건강수명. 그래프=통계청 제공)
(건강수명. 그래프=통계청 제공)

기대수명이 양적인 측면에서 건강수준을 대표하는 지표라면, 건강수명은 건강의 질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대수명의 증가로 오래 살고 있지만, 고령에서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다르다.

기대수명의 증가와 함께 건강수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0년 67.4세에서 2019년 73.1세로 5.7세 늘어났다. 건강수명의 연장은 한국인의 건강수준이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기대수명이 같은 기간 7.4세 늘어난 것과 비교해보면 질적인 측면에서의 개선정도가 좀 더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기대수명과 마찬가지로 건강수명도 여자가 남자보다 길다. 2019년 남자는 71.3세, 여자는 74.7세로 여자가 3.4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나 2000년(4.8년) 이후 성별 격차는 감소하고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2019년 OECD 37개국 평균 건강수명은 70.3세로 한국은 OECD 평균보다 높다. 기대수명과 마찬가지로 건강수명도 일본이 74.1세로 길고, 그 다음으로 한국, 스위스, 이스라엘, 스페인 순으로 건강수명이 높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10번째로 높았으나, 건강수명은 일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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