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의 질④] 1인당 국민총소득 1.1% 감소...가구순자산 3억 3,649만원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3.16 14:39
  • 수정 2021.03.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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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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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민의 소비문화와 복지정책 등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한국은행이 3월4일 발표한 ‘2020년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755달러(3747만원)로 집계됐다. 2019년(3만2115달러)보다 1.1%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성장률의 둔화가 국민소득의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2019년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은 3,528만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고, 소득수준을 나열해 정 가운데 위치한 중위소득은 2,742만원으로 전년대비 103만원 증가했다.

2019년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제한 가구순자산은 3억 3,649만원으로 전년대비 745만원 증가했다.

통계개발원은 우리 사회의 중장기적인 삶의 질 변화를 보여 주는 ‘국민 삶의 질 2020’보고서에 따른 1인당 국민총소득, 가구 중위소득, 가구 순자산에 대해 알아보자.

1인당 국민총소득 2019년 3,528만원, 전년대비 0.1% 감소

(2000년~2019년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

물가상승을 감안한 구매력 기준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실질금액으로 비교해 보면 2019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3,528만원으로 2018년 3,531만원에 비해 약 3만원 정도 감소해 0.1%의 감소율을 보인다.

2000년 이후 증가율은 매년 차이를 보이는데 2002년은 전년대비 8.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2008년에는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2008년의 전체 국민총소득은 전년보다 약간 증가했지만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으로 계산하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짐작할 수 있다. 2008년과 2011년을 제외하면 매년 2%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최근 2018년에는 1% 정도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구 중위소득 2019년 2,742만원, 전년대비 103만원 증가

(2011년~2019년 가구중위소득)

우리나라 인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제일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가구 중위소득은 2019년 2,742만원으로 2018년의 2,639만원보다 103만원 증가했다. 2011년 2,192만원에서 2019년 2,742만원으로 25.1% 증가하였다. 가구중위소득은 2014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매년 증가추세이다.

균등화 중위소득을 근로연령과 은퇴연령으로 구분해보면, 근로연령의 가구 균등화 중위소득은 2,981만원이고, 은퇴연령의 가구 균등화 중위소득은 1,564만원으로 차이를 보인다. 근로연령의 가구중위소득은 2011년 2,383만원에서 2019년 2,981만원으로 25.1%가 증가했으나, 은퇴연령의 가구중위소득은 같은 기간 1,153만원에서 2019년 1,564만원으로 35.6%가 증가했다. 아직도 근로연령층과 은퇴연령층의 가구중위소득은 두 배 가량의 차이를 보이지만, 이러한 차이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가구순자산 2019년 3억 3,649만원, 전년대비 745만원 증가

(2019년 가구주 연령별, 지역별 순자산) 

2019년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실질금액)은 3억 3,649만원으로 2018년 3억 2,904만원에 비해 745만원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실질 순자산은 2010년 2억 5,333만 원에서 2019년 3억 3,649만원으로 32.8%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2019년 순자산액(명목금액)은 50대가 4억 24만원으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는 40대와 60대 이상이 약 3억 6천만원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다. 부채는 40대와 50대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나 자산이 50대가 더 많고, 60세 이상의 경우 부채는 5,222만원으로 30대보다 적은 수준이나 자산이 30대보다 약 1억원 정도 더 많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019년 가구 순자산액(명목)이 4억 2,694만원이고, 비수도권은 2억 8,413만원으로 지역에 따른 차이를 보인다.

가구 재산의 증감과 그 구성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은 국민의 재정상태 변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가구의 재정상태는 소비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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