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 대상, 아스트라제네가 백신 접종 시작

박애경 기자
  • 입력 2021.03.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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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 65세 일반국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3월 23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에서 병원 종사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제공
경기 부천시 가은병원 종사자들이 3월 23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 28만836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23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접종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브리핑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근 안전성과 효능 등 논란이 되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고령층 접종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전날인 22일 0시 기준 접종 대상자 중 접종 동의율은 76.9%였다. 지난달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등 입소·종사자의 동의율 93.7%보다 16.8%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접종 대상자별 동의율은 종사자가 90% 이상으로 높았지만,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의 동의율은 각각 72.9%, 77.2%로 낮았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 의심 사례가 나타나고 타 백신보다 효능이 떨어진다는 논란에 대해 “미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연령이 많을수록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져 예방접종이 고령층 중심으로 확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79%의 예방 효과를 보였으며, 해당 임상시험에서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예방접종의 순조로운 확대와 진행이 가장 중요한 미션 중 하나이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하고, 가족 중 어르신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꼭 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예정된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23일 오전 9시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오는 4월부터는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65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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