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名畵’ 반전 스토리...신간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김경 기자
  • 입력 2021.03.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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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의 ‘야경’이 낮을 배경으로 그린 그림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이 대중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가짜 제목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모델이 가짜

(렘브란트 '야경', 피카소  ‘아비뇽의 여인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세계적인 명화를 감상 할 때, 작가의 세계관과 작품의도 등을 설명을 듣고, 이해하려고 애쓴다. 명화 감상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즐길 수 있는 명화 속 진실과 거짓말을 담은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신간이 발간 됐다. 하루 단 5분 시간을 내어 읽으면, 명화의 색다른 그림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명화의 제목에 숨은 비밀, 그림 속 모델로 인해 불거진 오해,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풍경 속 반전 이야기, 왕실의 허영과 자존심 때문에 숨겨야만 했던 진실, 감상자와 비평자의 착각으로 생긴 오해까지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했다.

다양한 이야기는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그림을 읽는 눈이 되어 준다.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이끌려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새 작가의 인생과 작품의 탄생 배경, 당대의 사회와 역사까지 한눈에 파악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과 함께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명화의 색다른 매력을 깨닫고 더 깊은 사랑에 빠지는 특별한 그림 읽기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자.

책속의 내용을 살펴보면, 렘브란트의 ‘야경’이다. 렘브란트의 ‘야경’은 밤이 아니라 낮을 배경으로 그린 그림이었고, 렘브란트가 이 그림을 완성했을 당시 작품 제목은 ‘프랑스 반닝 코크 대장의 민방위대’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림 표면에 바른 니스가 검게 변하면서 그림의 배경이 밤이라 착각한 이들이 작품 제목을 ‘야경’이라 바꿔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엄연히 낮을 배경으로 한 그림이 ‘야경’이라는 제목을 갖게 된 이유다.

또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모델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고흐가 똑같은 방을 그린 세 점의 작품 ‘고흐의 방’에 각각 다른 색 물감이 사용됐다는 사실 등도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 ‘기무라 다이지’는 서양미술사가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소더비 인스티튜트에서 예술품 과정을 수료했다.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서양미술사’를 목표로 현재 다양한 강연회와 세미나, 이벤트,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63일 침대맡 미술관’, ‘처음 읽는 서양미술사’, ‘미녀들의 초상화가 들려주는 욕망의 세계사’ 등이 있다.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사진=북라이프 제공)

주요 목차를 보면,
제1장. 제목에 숨은 반전: 제목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림의 세계
제2장. 모델에 숨은 반전: 모델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제3장. 풍경에 숨은 반전: 화가 머릿속에서 펼쳐진 정경
제4장. 왕실에 숨은 반전: 죽어도 버리지 못할 허영과 자존심
제5장. 설정에 숨은 반전: 붓으로 편집한 역사적 왜곡
제6장. 허세에 숨은 반전: 영광의 빛은 한낯 장식일 뿐인가
제7장. 화가에 숨은 반전: 거장에 얽힌 일화는 과연 진실일까
제8장. 성서에 숨은 반전: 시행착오를 거듭해 구현한 신들의 그림
제9장. 관점에 숨은 반전: 감상자와 비평가의 착각
제10장. 장르에 숨은 반전: 초상화일까 풍경화일까 아니면 정물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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