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빈집, 주민 맞춤 편의시설로 재탄생

김수정 기자
  • 입력 2021.04.06 17: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금천구, 성북구 등 7개 자치구 11개 빈집을 정원·텃밭·주차장으로 탈바꿈

'동네정원'으로 탈바꿈한 금천구 시흥동 빈집. (좌)공사 후 (우)공사 전 / 사진=서울시 제공
'동네정원'으로 탈바꿈한 금천구 시흥동 빈집. (좌)공사 후 (우)공사 전 /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낙후되거나 침체된 도시를 개선해 환경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다시 활성화하려는 도시재생사업이 각 지자체마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7개 자치구의 빈집 11개를 주민 생활편의시설로 재생시켰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장기간 방치되어 미관과 주거환경을 해치는 빈집을 매입해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주민생활편의시설로 공급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탈바꿈한 곳은 다음과 같다.

흉물로 방치됐던 금천구 시흥동의 빈집은 생활 속 녹색 힐링공간 으로 재탄생했다. 지역에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조성된 ‘동네정원’은 주민들이 오가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성북구 하월곡동의 빈집은 ‘마을주차장’으로 조성됐다. 이유는 주차난으로 힘들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빈집을 철거한 후 주차면을 조성해 현재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사용하고 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빈집은 ‘마을텃밭’으로 탈바꿈했다. 집 주변에서 내 손으로 기른 건강한 식재료로 요리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현재는 여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텃밭의 구역을 나누고, 수도 등의 시설도 설치했다.

이밖에 문화예술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성북구 장위동과 석관동의 빈집은 예술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예술거점’으로 변신했다. 강북구 미아동의 빈집은 청년들의 지역기여 활동 등을 위한 ‘청년거점공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활력소’로 탈바꿈했다.

장기간 방치되어 흉물스럽고 위험해 보이는 빈집을 활용해 마을주차장, 동네정원, 텃밭, 청년거점공간, 문화예술거점공간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곳으로 탈바꿈하면서 삶의 질과 라이프스타일도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