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포럼①] ‘시니어를 젠더 관점에서 재해석하다’
[시니어 포럼①] ‘시니어를 젠더 관점에서 재해석하다’
  • 김남기 기자
  • 승인 2021.04.07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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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리빙랩과 젠더 포럼 토론. 사진=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제4회 리빙랩과 젠더 포럼’이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의 주최·주관으로 ‘시니어를 젠더 관점에서 재해석하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이 포럼은 경제적 빈곤, 차별, 소외, 학대 등의 고령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유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 젠더적 관점에서 어르신이 결핍의 대상이 아닌 온전한 인간이자 산업혁신과 R&D 주체, 새로운 감성과 문화의 주체로 재정의하고, 이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니어 포럼 연재 순서는
1편 ‘왜 우리는 시니어를 젠더 관점에서 논의하는가?’ 성지은 선임연구위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
2편 ‘리빙랩 활동을 통해 본 시니어의 평가와 과제’ 정덕영 부관장(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
3편 ‘음악으로 리빙랩하기’ 이한철 총감독(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
4편 ‘고령 산업의 혁신주체로서 시니어에 대한 재해석과 과제’ 김지희 대표((주)효돌)


[시니어 포럼①] ‘왜 우리는 시니어를 젠더 관점에서 논의하는가?...성지은 선임연구위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성지은 선임연구원
(성지은 선임연구원. 사진=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제공)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시니어를 바라보는 관점은 고령자를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시니어는 젠더 관점에서 봐야 한다. 한국은 시니어리빙랩의 메카로서 전 세계를 향해 발전하는 주체이다. 이제 시니어를 ‘산업의 주체’가 아닌, 더 나아가 ‘인권, 행복과 복지, 세상을 바꿔나가는 주체’로서 볼 필요가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우리 삶을 바꾸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위기와 기회이다. 영화 메트릭스의 주인공 ‘네오’는 잘생긴 백인 남자여야만 하는가? 주인공은 여성도 될 수 있고 나이든 어른도 될 수 있다. 어르신은 받는 주체가 아닌 사회기술시스템을 전환해나가는 혁신의 주체여야 한다. 포용 혁신 공정과 평화라고 하는 가치를 새롭게 볼 필요가 있다.

이한철 감독은 노래를 통해 노년에 어떻게 즐겁게 삶을 갖고 갈 것인가? 노래가 세상을 바꿔나가는 한 축이라고 했다. 이런 예술, 문화, 노래가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돌봄체계와 노인에 대한 시각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먹고 마시고 노는 문화가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고, 시니어가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시니어 개념정의는 노인은 돌봄의 대상이지만 돌봄을 할 수 있는 주체기도 하다. 또, 65세 이상을 어르신이라 했다. 어르신은 고독하고 외롭다?가 아니다.

'시니어를 알면' 돈이 보인다

노인의 90%는 스스로 활동이 가능하다. 우리가 자존감 있는 삶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책과 관계망 구축이 중요하다. 노인은 새로운 산업이자 소비의 대상이다. 따라서, 어떻게 확대될 수 있느냐에 따라 한국 시니어리빙랩 산업이 메카가 될 수 있다.

어르신들은 돈을 쓰고 싶어도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시니어들의 욕구 수요 실태조사를 해 신제품과 기술이 만들어져야 한다. 기업들마저 어르신들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 어르신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택에 주거환경 인테리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지만, 정작 노인은 쓰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노인들은 “보청기는 당연히 안 보여야지” 라고 한다. 시니어들을 위한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등이 숙제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어르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뭘 원하는지 간절히 원한다. R&D 주체로서 어르신들을 교육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고 조직화해야 한다. 이제 시니어의 일상생활에 관련해 언던사이어스(undone science)에 투자해야 한다. 연구가 필요함에도 연구되지 않은 채 외면받는 과학 영역을 ‘언던 사이언스’라고 한다. 전문 코디네이터도 필요하다. 70대는 70대를 알고 80대는 80대를 안다. 이게 육성이 되면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시니어 BTS’ 탄생을 꿈꾸며

노인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닌, 자신한테 의미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BTS는 왜 2~30대의 젊은 남자여야만 하는가? 시니어BTS는 없나?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 생각을 하고 그 자체로 시니어의 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기대한다.

시니어에 관한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리빙랩을 이야기하며 민산학연간 협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조직화가 된 것처럼 시니어들도 조직화하고 교육시켜야 한다. 

시니어 리빙랩이 실천되는 요양원, 도시, 마을 등이 하나의 실험실이다. 한국에선 리빙랩이 일종의 뜨거운 사회 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남녀 간의 여성 문제를 뛰어 넘는 아동, 어르신, 환자, 장애인 등이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젠더혁신, 새로운 혁신의 주체로 만들어 가야한다.

다음 2편은 ‘리빙랩 활동을 통해 본 시니어의 평가와 과제’ 정덕영 부관장(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주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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