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리빙랩포럼②] 시니어 눈으로 시니어를 보라!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4.09 18:07
  • 수정 2022.05.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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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리빙랩과 젠더 포럼 토론. 사진=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제4회 리빙랩과 젠더 포럼’이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의 주최·주관으로 ‘시니어를 젠더 관점에서 재해석하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이 포럼은 경제적 빈곤, 차별, 소외, 학대 등의 고령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유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 젠더적 관점에서 어르신이 결핍의 대상이 아닌 온전한 인간이자 산업혁신과 R&D 주체, 새로운 감성과 문화의 주체로 재정의하고, 이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니어 포럼 연재 순서는
1편 ‘왜 우리는 시니어를 젠더 관점에서 논의하는가?’ 성지은 선임연구위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
2편 ‘리빙랩 활동을 통해 본 시니어의 평가와 과제’ 정덕영 부관장(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
3편 ‘음악으로 리빙랩하기’ 이한철 총감독(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
4편 ‘고령 산업의 혁신주체로서 시니어에 대한 재해석과 과제’ 김지희 대표((주)효돌)

[시니어 포럼②]  ‘‘리빙랩 활동을 통해 본 시니어의 평가와 과제’ 정덕영 부관장(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정덕영 부관장(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사진=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제공)

‘시니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우리는 시니어를 바라보는 관점을 그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해 왔다. 시니어 제품 개발은 보편적인 관점으로 제품을 개발하거나, 어르신은 ‘이럴 거야’ 라는 막연한 시각에서 제품을 개발해 왔다. 시니어들의 니즈를 파악하지 않은 채 개발된, 제품은 결국 어르신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다. 시니어를 위한 제품개발은 시니어가 주체가 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니어들의 차별은 제품·서비스분야에서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

‘생로병사(生老病死)’ 중 ‘생’은 하나이고, ‘노병사’는 세 개다. 지금은 병과 사를 최대한 줄여 노(老)에서 행복한 삶을 살다 죽는 것을 원한다. 시니어들의 문제를 ‘노병사’ 문제로만 보는 것이 아닌, 젠더문제 등으로 확대 해석해야 한다.

‘시니어’ 무엇이 문제인가?

2067년이 되면 46%의 인구가 노인이 된다. 인구는 감소하고, 노인이 증가하는 것뿐만 아닌 연령층도 높아지고 있다.

노인문제 발생은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사회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시니어들은 조기퇴직과 저임금 등으로 생활고를 겪게 된다. 결국, 노인에게 관심을 주는 곳은 복지관, 경로당이 주를 이룬다. 노인문제에 관해 국가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인지 및 신체 노화 문제에 국한되고 있어, 노인들이 목적의식을 잃고, 우울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전통적인 노인 문제는 신체, 정신 문제 중심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현재는 ‘돌봄’을 주제로 시니어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특히 스마트 기술인 ioT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지만, 하지만, 시니어들은 디지털지식의 큰 격차를 겪게 된다. “단순히 기술을 주는 거니, 노인은 받으면 된다.”라는 인식이 제대로 된 ‘돌봄’문화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어르신이 이해를 못하는 디지털 케어는 소용이 없다.

노인 문제에 대한 편견은 장애인‧여성‧이주민‧노인문제에서 ‘여성’이라는 젠더 이슈가 들어가면, 더욱 커지게 된다. 많은 시니어전문가들이 시니어를 위해 기술개발‧산업참여 등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 조차 편견을 못 벗어나고 있다. 실 사례로 강사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했다. 기초조차 모를 줄 알고 기본부터 할 생각이었지만, 노인들은 고급 컴퓨터활용 과정을 원했다.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에 의한 맞춤식 돌봄과 교육 그리고 제품들이 시니어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 일 것이다.

다음 3편은 ‘음악으로 리빙랩하기’ 이한철 총감독(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으로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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