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니어’가 간다..5060, 신 소비문화 주도하며 ‘큰손’ 부각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6.09 11:05
  • 수정 2021.06.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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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앱(APP) 사용 범위 확장하며 ‘스마트 시니어’로 변신
메신저, 포털, 동영상 넘어 금융, 쇼핑, 도서 구입까지 척척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세계적인 감염병 이슈에 따른 디지털 가속화가 소비 생활 전반에 번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는 5060세대(신중년)의 소비문화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메신저나 포털, 동영상 스트리밍 같은 기존 사용 방식에 그치지 않고 앱(APP)을 통한 쇼핑이나 금융 업무는 물론, 책과 잡지 등의 콘텐츠 구독까지 자유롭게 이용하는 ‘스마트 시니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킴벌리의 ‘함께일하는재단’이 공동 출연한 소셜벤처기업 ‘임팩트피플스’가 5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앱 사용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하루 평균 사용 앱 개수는 3~5개가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6~9개가 24%, 1~2개(20%), 10개 이상(4%)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카카오 등의 메신저 앱(35.8%)이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앱은 25.4%,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앱은 23.6%로 나타났다.

또 본인이 직접 필요한 앱을 다운로드하는 경우가 74%, 가족 도움을 받아 사용하는 것은 24%로 나왔다. 신중년 대부분이 필요한 앱을 직접 다운로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로 사용하고 싶은 앱은 △책, 잡지 등 콘텐츠 구독(31.7%) △쇼핑(29.7%) △게임(29.3%) △금융(24.1%)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동영상, 음악, 스트리밍 앱(18.7%), 리워드앱(0.9%) 등에 관심을 보였다.

50세 이상 남녀 대상 ‘쓰고싶은앱’ 설문 결과 책·잡지 등 콘텐츠 앱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임팩트피플스]
(50세 이상 남녀 대상 ‘쓰고싶은앱’ 설문 결과 책·잡지 등 콘텐츠 앱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임팩트피플스 제공)

이와 함께 은행 및 증권 앱(3.5%), SNS 앱(3.0%), 교통 앱(2.8%), 게임 앱(2.6%), 쇼핑 앱(1.5%), 리워드 앱(1.1%) 등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앱 이용 과정에서 느낀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회원가입, 로그인 절차의 번거로움(51.2%) △앱 찾는 방법을 모름(33.6%) △앱 인터페이스의 어려움(27.1%) △앱이 너무 많아 관리가 안 됨(22.8%) △앱 다운로드 방법 어려움(9.5%)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앱 이용 가이드 서비스를 받아볼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4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임팩트 피플스 신철호 대표는 “대부분 자녀를 독립시킨 신중년들은 인생이모작을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하는 동시에 그동안 못 이룬 꿈을 이루고 싶은 열정을 함께 갖고 있다”면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팩트피플스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비즈니스 기회 확장의 연계를 통해 초고령사회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유 가치 창출(CSV) 개념으로 추진한 시니어 일자리·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50세 이상 남녀 4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했다. 설문은 복수 응답이 허용됐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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