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자 중국 '알리미안 세이티'..135번째 생일을 맞다

전부길 기자
  • 입력 2021.06.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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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이 좋아
노래하고 춤추고
화를 낸 적이 없다

(135세 생일을 맞아 어깨 춤을 추며 등장하는 알리미한. 사진=Wechat캡쳐)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최장수인 알리미한 세이티(阿丽米罕 色依提)가 25일 자신의 135번째 생일을 맞았다. 슐러현(疏勒县)연예단의 연주에 맞추어, 친지와 가족들 그리고 지방정부의 축복 속에 성대한 생일 축하상을 받았다.

알리미한은 중국 신장자치구 슐러현 출생으로 중국 광서제 때 출생하여 3세기를 걸쳐 살고 있다. 2013년에는 중국 최장수인으로 선정되었다.

(생일축하 인사를 알리미한. 사진=Wechat캡쳐)

손자인 쿠얼반 누얼의 소개에 따르면 ‘할머니는 매일 아침 항상 라디오를 듣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밤에 자기 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누워서 박자에 맞추어 발과 발가락을 자연스럽게 까딱거린다. 집에 손님이 오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손님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국수와 만두, 양고기구이를 즐겨 먹는다. 젊었을 때는 양고기를 넣은 군만두를 좋아했으며 낭(구운 밀가루 빵)과 수제로 만든 요구르트를 좋아했다”고 한다.

알리미한의 가장 큰 특징은 성격이 매우 쾌활하다. 손님이 오면 농담을 잘하는데 “나 오늘 예쁘냐?”고 묻기도 하고 “선물은 가져왔어?”라고 유머스럽게 말을 부친다.

그러나 최근 다리가 좋지 않아 걷지를 못하고 있다. 음식은 손자와 손주며느리가 해주고 있다. 슐러현보건소의 의사는 “신체가 아직도 건강하다. 눈도 흐리지 않고 귀도 잘 들리며 협압도 정상이다”라고 건강상태를 소개한다.

알리미한이 생일 축하연에서 제일 많이 한 말은 “라흐메티”(위구르로 감사합니다)이다. 친척들이 축하 인사를 건네자 행복한 미소를 가득 머금고 “감사합니다. 제 생일축하를 위해 와주셔서 정말 기쁩니다”라고 응대했다.

(135세 생일 축하연 가족사진. 사진=Wechat캡쳐)

알리미한은 사람이 많은 곳을 즐겨하며 시끌벅적한 곳을 좋아한다. 증손녀인 아비다이무 호지아는 “증조할머니는 매우 낙관적인 성격이시다. 한 번도 화를 내신 적이 없으시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부언한다.

알리미한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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