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함께 만든 ‘마을주제가‘ 탄생...대전·대구·서울·광주 참여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6.30 12:20
  • 수정 2021.08.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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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멜로디
4개의 노랫말
4개 지역의 뮤지션과 주민참여

(대전 대덕구 지역주민 참여한 “밥 한 끼 해요” 뮤직비디오)<br>
(대전 대덕구 지역주민 참여한 “밥 한 끼 해요” 뮤직비디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1개의 멜로디에 4개의 노랫말이 담긴 곡이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명은 '뮤지컬'로 ‘뮤직으로 로컬을 잇다’의 약자이다. 1개의 멜로디는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감독(나우뮤직랩)이 작곡했고, 4개의 노랫말은 4개 지역의 뮤지션과 지역주민이 참여했다. 지역 특색에 맞는 편곡과 노랫말을 만들고, 음원 녹음에 참여한 것이다. 참여지역은 서울 성미산마을, 대덕구 공동체, 대구 안심마을, 광주 일곡마을이다.

'나우‘(나를 있게 하는 우리)의 총감독인 이한철 감독은 전체 곡 작업의 코디네이터를 담당했고, 나우사회혁신랩(한국에자이)을 중심으로 서울생활문화센터(낙원), 대구음악창작소, 충남음악창작소,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마포희망나눔, 대덕구공동체지원센터, 안심마을, 일곡마을 등의 단체가 함께 했다.

지난 3개월간 각 지역에서는 월간 10여 차례 워크숍을 진행하며, 1개의 멜로디로 지역 별 4가지의 마을노래를 탄생시킨 것이다.

대전 대덕구의 황선업 참가자는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서로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음악으로 서로를 이어주는 활동은 한 번도 경험이 없었어요. 그래서 문화, 예술을 통해서 지역사회의 공동체성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광주의 참가자는 “우리가 직접 만든 노랫말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주제가가 생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 안심마을 지역주민 참여한 “그 향기” 뮤직비디오)

곡발표는 먼저 대전지역에서 6월 30일 “밥 한 끼 해요”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한 대구의 “그 향기”가 발매했다. 이어 7월 28일에는 서울의 “여긴 성미산”과 광주의 “함께해 봄”이 발매될 예정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익스의 보컬 이상미가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로컬뮤지션으로는 충청도 밴드 바비핀스의 리더 임일규, 광주 우물안 개구리의 리더 성민걸, 대구 밴드 폴립(POLYP)의 리더 안현우가 함께 했다. 이한철 총감독과 로컬 뮤지션 3명은 ‘고라니클럽’이라는 프로젝트 밴드로 “고라니에게”라는 생태적 감수성을 담은 내용의 노래도 오는 8월과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나우 이한철 총감독은 “지역과 소통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공동체문화 형성과 후배 뮤지션들과 새로운 작업을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는 나우뮤직랩과 나우사회혁신랩(한국에자이)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30여개 단체가 협력하여 나이가 들어도, 장애나 질병이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발표된 곡은 유튜브 채널 ‘나를 있게 하는 우리’에서 대전지역 “밥 한 끼 해요”와 대구의 “그 향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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