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50대 이상 절반 차지...지난해 이어 인구감소세 지속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7.06 16:10
  • 수정 2021.07.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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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구 5167만 2400명...1960년대 출생 인구 가장 많아
평균연령 43.4세로 나타나...인구정책 패러다임 전환 필요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는 1960년대 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0대인 이들은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인구의 16.6%로 모두 859만314명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가 5일 발표한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 통계에 따르면, 4050(32.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30(26.2%), 6070(20.7%), 10대 이하(16.6%), 80대 이상(4.0%)순으로 나타났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일 전북 전주시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호남권 찾아가는 지역균형뉴딜 투자 설명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일 전북 전주시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호남권 찾아가는 지역균형뉴딜 투자 설명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부터 40대 이하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50대 이상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0대 이하와 2030은 지속적 감소를 보인 반면, 60대 이상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50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1960년대 생이 약86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1970년대 생, 1980년대 생, 1990년대 생, 1950년대 생, 2000년대 생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은 43.4세로 2008년에 비해 6.4세 늘었다. 특히 여성의 평균연령(44.6세)이 남성(42.3세)보다 2.3세 높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40세 미만인 광역자치단체는 세종(37.5세)특별자치시가 유일했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하였을 경우, 2021년 6월말 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2.5세, 비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3.8세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3세 높게 나타났다.

2021년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총 인구는 5167만2400명으로, 3월말에 비해 3만3505명(△0.06%)이 줄었다. 지난해 사상 처음 인구 감소 후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4~6월) 출생(등록)자는 6만7029명이고, 사망(말소)자는 7만5450명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1070명, 3019명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전체 세대수는 지난 1분기에 비해 9만8947세대(0.43%↑) 증가해 2325만6332세대를 기록했다.

최병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은 “이번 통계를 통해 40대 이하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한데 반해, 60대 이상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인구분포의 비대칭성이 점점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육, 복지, 지역개발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인구 활력을 높이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행정안전부)
(출처=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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