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진입한 서울시에 '어르신 놀이터' 도입해야..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7.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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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연 시의원, 놀이터 조성 위해 조례안 준비 중
노년의 삶의 질 향상은 미래과제 아닌 당면과제..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어린이 놀이터?’, ‘NO, 어르신 놀이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시에도 ‘어르신 놀이터’를 적극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서울시의회 김용연 시의원은 16일 “65세 이상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진입한 서울시에 ‘어르신 놀이터’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면서 “어르신 놀이터 조성을 위한 조례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도 어르신 놀이터 개장식.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 어르신 놀이터 개장식. 사진=충남도 제공)

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노인이 겪는 신체건강 악화와 정신적 우울감 해소 공간으로 기존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의 격리형 시설 외에 야외 체육시설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들은 주로 근력과 심폐지구력이 요구되기에 고령화율이 15.8%에 달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한 서울시는 노인층을 위한 맞춤형 체육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 종로구 지봉골공원과 중구 다산동 어린이공원에 어르신을 위한 특화 운동기구가가 설치돼 관내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 놀이공원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몇몇 지역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있지만,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어르신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서울시는 오는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로 들어설 전망이다. 김용연 의원은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 구상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노년의 삶의 질 향상은 미래과제가 아니라 당면과제로 서울시는 노인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청남도는 지난달 28일 전국 최초로 체육·무료급식 시설 등을 갖춘 '어르신 놀이터'를 개장했다. 충남도의 어르신 놀이터는 단순한 경로당이나 노인정 같은 친목도모 시설과 달리 노인 돌봄·문화·건강 등이 융합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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