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예술가 뱅크시, 서울에서 만난다...'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회

전부길 기자
  • 입력 2021.07.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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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오브 뱅크시’ 전시회
예술 테러리스트, 비꼬는 듯한 기발함과 은밀함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인물
젊은 '핵인싸'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

(아트 오브 뱅크시 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사진=LMPE콤파니 제공)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지난해 10월 영국 노팅엄 주택가 건물 외벽에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훌라후프 소녀’라는 그림이 발견되어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다. 이 작품은 1억5천만에 팔려 또 한 번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체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고, 비밀스러운 활동으로 전 세계적인 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 겸 영화감독 뱅크시의 작품이 한국을 찾아온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전이 서울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에서 개최된다.

뱅크시는 가장 신비한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2010년 ‘타임스’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버락 오바마, 스티브 잡스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를 알거나 봤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뱅크시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그가 누군지 안다'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The Art of Banksy. 사진=LMPE컴파니 제공)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 투어는 지난 2016년 1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유럽과 호주 등 11개 도시에서 진행했으며, 7월 서울을 거쳐 이후 미주 투어가 예정돼 있다.

서울 전시는 '아시아 프리미어'라는 의미가 더해져 이전 11개국 전시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해 약 470평의 대규모로 진행되며, 특별히 디즈멀랜드 컨셉아트와 소품들이 추가되었다.이번 전시에는 뱅크시의 원작을 포함해 캔버스 작품과 포스터, 조각품 및 벽화 등 총 150여 점이 전시 또는 설치될 예정이며, 예술 정신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영상물도 감상할 수 있다.

(The Art of Banksy. 사진=LMPE컴파니 제공)

이전 전시회는 대표 벽화 등 뱅크시의 예술 세계를 재현한 작품 외에도 'POW(뱅크시가 2003년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딜러) 인증'을 받은 뱅크시의 원작들이 포함돼 있어 더욱 기대감을 준다.

주최사인 LMPE 컴파니는 또한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 칭해온 뱅크시의 메시지가 담긴 전시를 통해 그의 행동하는 예술 세계를 관람객들과 공유하며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라면서 “뱅크시의 예술을 축하하고 그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꼭 봐야 하는 전시회”라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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