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리 좁히기, ‘마을’을 잇는 노래...뮤지컬 프로젝트 2탄 발매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7.28 14:28
  • 수정 2021.07.28 14: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미산마을 ‘여긴 성미산’ 뮤직비디오 캡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7월 28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마을을 무대로 마음의 거리 좁히기를 위한 한 또 하나의 ‘뮤지컬’이 탄생했다.

'뮤지컬'로 ‘뮤직으로 로컬을 잇다’의 약자로, 서울 성미산마을, 대전 대덕구공동체, 대구 안심마을, 광주 일곡마을 등 4개 지역, 4명의 로컬 뮤지션과 4개 마을공동체가 1가지의 멜로디를 가지고 4가지 색깔의 노래를 만들었다. 4월부터 약 3개월간 공동창작 워크숍을 진행해 마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 노래로 만들었다.

(광주 일곡마을 ‘함께해 봄’ 뮤직비디오 캡쳐)

이번 ‘뮤지컬’의 무대는 광주 <일곡마을>과 서울 <성미산마을>이다. 광주 일곡마을 주민들과 로컬뮤지션 성민걸이 워크숍을 통해 공동작사한 ‘함께해 봄’을 발표했다. 서울 성미산마을 어르신 및 주민들과 뮤지컬을 총괄하고 멜로디를 작곡한 이한철총감독이 공동 창작한 ‘여긴 성미산’을 발표했다.

(성미산마을 ‘여긴 성미산’ 뮤직비디오 캡쳐)

이 ‘뮤지컬’의 의미에 대해 이한철 총감독은

여러 사람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노래를 함께 만들고, 파트를 나눠 부르면 노래가 완성된다.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이어져 노래가 되는 연결의 힘, 그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연대감이 정말 특별하다. 고 말했다. 

서울의 한 참가자는

사회복지 일을 하면서 ‘연결’이라는 단어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참여한 어르신들과 본인에게 큰 선물이 됐다. 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6월 대구 안심마을 주민들과 로컬 뮤지션 안현우가 함께 공동 작사한 ‘그 향기’와 대전 대덕구 공동체 사람들과 로컬 뮤지션 임일규가 ‘밥 한끼 해요’를 발표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앨범 발표이다.

나우사회혁신랩(한국에자이)의 서정주 이사는

“우리가 만든 노래가 널리 퍼져서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잇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뮤지컬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포용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라니클럽 멤버들. 사진=나우 제공)

오는 8월 25일(수)과 9월 29일(수)에는 뮤지션 4명의 프로젝트 밴드인 ‘고라니클럽’ 버전으로 2개의 음원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고라니클럽은 방송과 공연을 통해 ‘뮤지컬’ 홍보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각각 발표된 음원들은 오는 9월 11일(토) ‘나우패밀리콘서트’를 통해 무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나우패밀리콘서트’에서는 2015년부터 나우와 함께 했던 참가자들이 모여 공연을 선보인다. 암경험자로 이루어진 ‘룰루랄라 합창단’, 시니어 블루그래스 밴드 ‘실버그래스’, 뮤지컬 프로젝트 밴드 ‘고라니클럽’, ‘이한철 밴드’ 등이 출연한다.

나우는 나이가 들어도, 장애나 질병이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문화예술 사회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나우뮤직랩과 나우사회혁신랩(한국에자이)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다양한 파트너 기관이 함께하는 사회혁신네트워크이다. 2015년부터 장애인, 암경험자, 뇌전증 어린이 가족, 시니어와 함께 해 온 나우는 참여자와 함께 노래를 만드는 공동음악창작을 통해 지속적으로 앨범을 발표하며,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성미산마을 ‘여긴 성미산’ 뮤직비디오

광주 일곡마을 ‘함께해 봄’ 뮤직비디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