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여행정보 트렌드

이선희 기자
  • 입력 2021.08.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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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이후 여행 정보채널 이용의향 크게 하락

- 하락 원인은 코로나발 감염 위험과 여행의향 감소 때문

- 2021년 모든 채널 소폭 회복, 유튜브/SNS는 대폭 상승

- “유튜브 늘리겠다” 1년 새 5%p 늘어 최대 수혜 정보채널로

- 정보 획득보다 소통·공유형 영상 콘텐츠로 소비자 선호 이동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이선희기자] 코로나 이후 여행정보 검색 채널 선호도에 변화가 나타났다. 여행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용의향이 대체로 하락하더니 올해 들어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다. 소통과 공감 위주 채널인 유튜브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상승폭이 컸던 반면 TV 같은 상업적인 채널과 정보 전달 중심인 포털은 부진하다.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고 여행 산업이 회복되면 다시 상업적 채널들이 주목받게 될지 관심사다.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 연간 26000)에서 여행 소비자를 대상으로 향후 국내여행 때 이용할 정보탐색 채널에 대한 이용의향(증감)에 대해 묻고 추이를 비교했다.

 

■  유튜브 약진, SNS 순항, 포털 시들

2021년 상반기 6개 여행정보 채널별 국내 여행 시 이용의향 증가 전망은 포털(블로그/카페) 50% 유튜브 38% SNS 30% 여행전문사이트/28% 순이었다. TV방송(16%) 여행상품구입채널(1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Q.귀하께서 앞으로 국내여행을 간다면 'ooo'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이전에 비해 어떨 것 같습니까?

2020년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검색채널 활용이 이전에 비해 하락세가 빨라졌다가 2021년 들어 소폭 회복된 결과다. 코로나 피로감으로 여행욕구가 되살아나고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용의향은 여전히 포털이 가장 앞서지만 상승폭은 유튜브와 SNS에 쏠렸다. 유튜브는 전년 대비 5%포인트(p) 상승했고 SNS3%p 올랐다. 나머지 정보 채널은 +1~2%p 상승에 그쳤다.

코로나 직전(2019)과 직후(2020) 1년 사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데 비하면 의외의 반전이다. 이 기간 포털이 7%p, 여행전문정보사이트/앱은 5%p, TV방송 4%p, SNS여행상품구입채널 각각 2%p 하락했다(유튜브는 20209월부터 조사항목에 포함돼 비교에서 제외). 2017년 이후 4년간의 대세하락 국면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유튜브는 남성, SNS는 여성 이용자 많아

여행 정보 채널의 신흥 강자인 유튜브와 SNS를 비교해 보면 두 채널 모두 낮은 연령대일수록 이용의향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유튜브는 남성(42%, 34%), SNS는 여성(32%, 29%) 중심이라는 점, 유튜브가 2030 남녀 뿐 아니라 4050 남성의 팬심을 얻은 데 비해 SNS는 오로지 2030 남녀, 특히 여성의 로열티에 의존하는 점은 차이가 있었다.

 

컨슈머인사이트 주례여행행태 및 계획조사
Q.귀하께서 향후에 국내여행을 간다면 'OOO'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이전에 비해 어떨 것 같습니끼?

TV를 켜기만 하면 나오던 여행방송은 코로나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고  그 빈자리에서 유튜브와 SNS가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대 중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SNS 콘텐츠로는 상업성이 낮은 반면, 소통과 공감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들에게는 유튜브가 검색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랜선 여행 등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이 등장하는 등 혁신적인 여행컨텐츠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 이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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