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LG의인상, 선행의 선순환
[감동] LG의인상, 선행의 선순환
  • 전부길 기자
  • 승인 2021.08.02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보답한다
자신의 방식으로 이웃에게 봉사
죽음을 두려워 않는 용기있는 행동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취지로 2015년에 제정된 ‘LG의인상’ 시상식이 2일 열렸다. 2018년부터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해 현재까지 수상자는 모두 157명이다.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온 제빵사 김쌍식(47)씨, 28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용 봉사를 해온 미용사 김연휴(48)씨, 물에 뛰어들어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이동근(46)씨, 소윤성(30)씨, 최진헌(39) 소방장 등이 올해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해의 빵식이 아재 김쌍식씨. 사진=LG복지재단 제공

남해의 빵식이 아재

경남 남해에서 빵집을 운영중인 김쌍식씨는 동네에서 ‘빵식이 아재’로 불린다.

한 초등학교 주변에 위치한 조그마한 그의 빵집은 매일 새벽 다섯 시 반부터 분주하다. 아침 7시 40분부터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먹일 70~100여개의 공짜 빵을 만들어 1년 3개월째 매일 빵집 앞 선반에 내놓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아이들 탈나는 일 없게 매일 아침 만든 신선한 빵만을 내놓는다.

김씨는 남해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및 자활센터에 매주 빵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한해 동안 10여개 단체에 2천만원어치가 넘는 빵을 기부했다.

김씨는 “어릴 때 힘들게 자라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나처럼 배고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빵 봉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계속 빵을 나눠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의 가위 손 김연휴씨. 사진=LG복지재단 제공

울산의 가위 손

울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연휴씨는 군 복무 중이던 1993년 강원도 홍천의 고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8년간 무료 미용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씨는 매주 4곳의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며 있으며, 그동안 4천 명이 넘는 이웃들에게 봉사를 펼쳐왔다.

김씨는 “내가 가진 기술로 그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평생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에 빠진 어린이 셋을 구조

이동근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자전거를 타고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을 지나가던 중 ‘살려달라’는 긴박한 외침을 들었다.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세 명이 장마로 수심이 불어난 하천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이씨는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어 5분 만에 차례로 한 명씩 세 명의 어린이를 모두 구조했다.

평소 자녀들이 위험에 처할 때를 대비해 10여년 전부터 수영을 배워온 이씨는 “세번째 아이를 구하러 갈 때는 이미 체력이 떨어져 ‘잘못하면 같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의식을 잃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힘을 냈다”고 말했다.

 

제주 바다로 떠밀려 가는 어린이 구조

지난 6월 30일 오후 제주 건입동 산지천 근처에서 소윤성씨는 한 초등학생이 물 위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바다로 떠밀려가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살려달라’는 아이의 외침에 소씨는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전속력으로 헤엄쳐 침착하게 다가가 아이를 물 밖으로 구조해냈다.

소씨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과거 해병대 수색대 복무 시절 받았던 인명구조 교육 덕에 아이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성산대교 인근 한강에 빠진 50대 구조

인천서부소방서 최진헌 소방장은 지난 6월 25일 오전 야간근무 후 자전거로 퇴근하던 중 서울 성산대교 인근 한강에 빠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최 소방장은 먼저 119에 신고한 뒤 강물에 뛰어들어 약 25m를 헤엄쳐 떠내려가고 있던 남성을 구했다. 옆에 있던 시민들도 그를 향해 구명환을 던지는 등 함께 힘을 보탰다.

최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구조에 적극적으로 같이 힘써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이웃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