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8월 31일부터 도시 투어

전부길 기자
  • 입력 2021.08.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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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 라벨 밤의 가스파르
2부 쇼팽 스케르초 전곡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아트센터인천 제공)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리사이틀 투어를 연다.

8월 31일 부산시민회관, 9월 2일은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9월 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9월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안전하게 11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으나 마지막 서울 앙코르 공연은 급작스런 코로나19 상황으로 취소되었다.

9개월 만에 다시 도시투어를 통해 관객과 만나는 자리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페이스북 캡쳐)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야나체크와 라벨, 쇼팽을 연주한다.

1부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두 ‘인상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던 조성진이 지난해 베르그에 이어 고른 작품이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이다.

피아니시시모(ppp)부터 포르테시시모(fff)까지 악상의 범위가 매우 넓은 소나타라 조성진의 다이나믹한 스타일이 잘 맞는 작품이다.

두 번째 곡은 라벨 밤의 가스파르이다. 조성진은 ‘드뷔시’ 음반으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프랑스 인상주의 작품 연주에 대해 인정받았다. 특히, 고도의 피아노 테크닉을 요하는 난곡으로도 유명한 ‘스카르보’를 무결점의 테크닉으로 실연한다.

2부는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오는 8월 27일 전세계 동시 발매 예정인 그의 새 음반 수록곡이기도 하다.

쇼팽 스케르초는 조성진의 음악 인생에서 반드시 회자되는 곡이다. 스승인 신수정 교수와의 첫 만남과 정명훈 지휘자와의 첫 만남에서 연주했던 곡이다. 또 쇼팽 콩쿠르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조성진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SNS에 올렸던 곡으로도 유명하다.

쇼팽 콩쿠르 우승 후 조성진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발라드 전곡 스튜디오 녹음으로 화려한 DG음반 데뷔를 하였다. 이후, 드뷔시, 모차르트, 슈베르트/베르그/리스트 등 매년 성공적인 음반을 출시한 그가 5년만에 다시 쇼팽 스케르초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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