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제76주년 광복절 특별기획전...김구 인장 등 진귀 자료 전시

전부길 기자
  • 입력 2021.08.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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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국과 함께한 독립운동 - 한·중 공동 항전’ 개최
일제의 만주침략 90년,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과 중국이 함께 일제에 맞서 싸운 투쟁과 연대의 역사

(연합국과 함께한 독립운동 특별기획전. 자료=독립기념관 제공)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독립기념관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으면서 한국과 중국이 일제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운 역사를 살펴보는 특별기획전을 오는 13부터 연다.

한국의 독립운동은 일본 제국주의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계속 되었다. 한국은 일제의 침략을 받은 다른 나라와 힘을 모았고 연합국과도 함께 싸웠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공동항전을 전개하였다.

(김구 인장 등록문화재 제440-1호.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20세기 전반 일제의 침략을 받았던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일제를 ‘공동의 적’으로 여기고 중국 각지를 무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협력하며 함께 싸워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독립기념관은 올해 광복절을 맞으면서 일제의 만주침략 90년과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한·중 공동항전’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한·중 두 나라가 일제 침략을 물리치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낸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

(한흥교가 받은 중국 신해혁명 공훈 훈장.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전시 구성

1부 '침략받은 두 나라, 함께 찾는 길'을 통해 1910~1920년대 한국 청년들이 중국 북벌 전쟁과 한국 독립운동에 참여한 모습 등 어려운 시기에 한·중 연대의 기반을 쌓아가는 과정과 모습이 전시된다.

2부 '거세지는 침략, 하나가 되는 힘'에서는 1932년 일제의 대륙 침략에 중국 학생의용군과 함께 싸운 한국 청년의 모습, 윤봉길의 홍커우공원 의거 등 1930년대 전개된 한·중 공동 항전, 그리고 항일인재를 양성하는 모습이 소개된다.

(신규식이 작성한 동제서 창립 취지문.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3부 '공동의 적, 함께 흘린 피와 땀'에서는 1940년대 펼쳐진 일제에 맞서 한·중 공동 항전과 연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함께 한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안병무가 중국군 동료에게 받은 '죽어서 귀신이 될지언정 망국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적은 수첩. 자료=독립기념관 제공) 

에필로그에서는 광복 이후 오늘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 온 한·중 연대를 살펴본다.

(감용무가 받은 중화민국 군사위원회 군훈부 위임장.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김구 인장(등록문화재 제440-1호)'을 비롯해 '한흥교가 받은 중국 신해혁명 공훈 훈장', '감용무가 받은 중화민국 군사위원회 군훈부 위임장', '한국 독립선언 24주년 기념 내빈 제명' 등 총 60점의 진귀한 자료들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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