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과 일을 위한 공간 '집'...'집의 대화' 展

서성혁 기자
  • 입력 2021.08.24 13:56
  • 수정 2021.08.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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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건축가, 조병수‧최욱 참여
DDP서 9월2일부터 10월3일까지 전시

(고쳐 쓴 집(도기 주인집). 사진=원오원아키텍스 제공)
(고쳐 쓴 집(도기 주인집). 사진=원오원아키텍스 제공)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더 나은 삶과 일을 위한 공간 제안’을 주제로 전시를 연다.

<집의 대화: 조병수x최욱> 전시회는 코로나 시대에 집에 대한 가치와 공간의 의미를 환기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두 건축가 조병수(BCHO파트너스 대표)와 최욱(원오원아키텍스 대표)이 합작해 작품을 만들었다.

(두 건축가 조병수(좌), 최욱(우). 사진=서울시 제공)
(두 건축가 조병수(좌), 최욱(우). 사진=서울시 제공)

두 건축가는 1990년대부터 활동했다. 작은 집부터 대기업 프로젝트까지 선보이며 한국 건축계에서 명성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건축가가 직접 설계하고 거주하는 자택과 사무실, 자연과 융화된 집을 소개한다. 또한, 집을 만들기 위한 작업부터 집에 있는 책‧사물 등의 미공개 드로잉을 선보인다.

또한, DDP 내 D-숲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디지털 영상을 선보인다. ▲집 속의 집 ▲집 ▲일하는 집 ▲제안하는 집 4개의 주제 영상과 두 건축가가 생각하는 집에 관한 인터뷰 영상을 상영한다.

(루가노 프로젝트_1990. 사진=조병수 제공)
(루가노 프로젝트_1990. 사진=조병수 제공)

‘집 속의 집’은 두 건축가가 설계한 집의 근원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유학 당시 체득한 서양건축의 체계와 한국 건축의 정체성을 묻는다.

‘집’은 가장 사적인 공간을 주제로 일상이 작동하는 집 속에서 두 건축가가 생각하는 것과 삶의 방식을 알 수 있다. 고쳐서 사용한 과거의 집, 지금 사는 집, 실험과 생각을 담은 집. 과거-현재-미래로 진행되는 세 채의 집을 볼 수 있다.

(일하는 집(BCHO파트너스)). 사진=텍스처 온 텍스처 제공)
(일하는 집(BCHO파트너스)). 사진=텍스처 온 텍스처 제공)

‘일하는 집’은 ▲물성‧구조 실험 ▲집에 삶을 담는 형식 ▲연구팀원과 협업하는 사무실을 관찰할 수 있다. 미학과 생각을 확장하는 장소인 두 작가의 작업 공간을 엿볼 수 있다.

‘제안하는 집’은 작가가 집으로서 더욱 풍부한 공간의 경험을 제안한다는 취지의 작품이다. 보는 것만이 아닌 듣고 읽는 장소로서 ‘감각의 집’, 지역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문화공간 ‘옆집’, 자연과의 상생을 탐색하는 ‘섬집’을 볼 수 있다.

(감각의 집(카메라타). 사진=김종오 제공)
(감각의 집(카메라타). 사진=김종오 제공)

한편, 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확장한 포럼도 전시기간에 진행된다.

두 건축가는 “물리적 구조물만이 아닌 삶의 형식을 담는 집의 의미를 나누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 속 집의 새로운 가치를 건축가의 시선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집에 대한 가치와 공간의 의미를 환기하는 이번 전시는 9월2일부터 열린다.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포스터=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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