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비타민D 결핍주의보'

이선희 기자
  • 입력 2021.08.25 14:03
  • 수정 2021.08.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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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대 비타민D결핍 따른 골다공증 위험↑
주 2회 이상 햇빛 쬐는 것이 좋아
비티민D 보충제, 연어, 고등어, 계란 노른자 등 섭취 도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가을장마까지 겹치면서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요즘, 햇볕을 쬐지 않으면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쉽다. 비타민D 부족은 골다공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60,70대에게 특히 중요한 비타민이다. 

비타민D는 골 건강·골격계 발달과 신경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등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이다. 일부 음식에도 함유돼 있지만 음식 섭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통해 인체에 합성돼 혈액을 통해 장기에 전달된다. 주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시켜 뼈를 강하고 조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면 뼈에 칼슘과 인이 축적되지 못해 뼈의 밀도가 줄어 골감소증,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거나 뼈가 휘는 구루병, 뼈가 연해지는 골연화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뼈가 쉽게 부러지거나 손상을 입기 쉬워 자칫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노년의 골다공증은 골절로 이어져 자칫 ‘척추압박골절’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척추뼈가 납작하게 눌리면서 부서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미 뼈가 약해진 60,70대 이상에서는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로도 발병할 수 있으며 심지어 재채기나 기침 등도 원인이 된다.

서진혁 대동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비타민D가 결핍되면 뼈나 근력이 약해져 낙상 등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의 90%는 낙상이 원인이고 유병률이 연평균 20%가 되는 만큼 비타민D 섭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골다공증은 주로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서 자주 발생하고 고관절 골절은 장기간 누워서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골다공증 발병 확률이 높은 중장년층 이상 여성은 주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고 햇볕을 꾸준히 쬐는 등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 등을 통해 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려면 주 2회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피부를 20분 정도 햇빛에 노출하는 것이 좋다.

연어, 고등어, 계란 노른자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가 계속 내리거나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없는 경우에는 비타민D 보충제를 고려해볼 수 있고 기저 질환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나이·성별과 무관하게 모든 사람에게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고령자인 경우 비티민 D 결핍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 따라서 매일 20분 이상 햇빛을 쬐면서 운동하고 비타민D나 칼슘, 인산염 보충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비타민 D 결핍을 해소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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