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 ‘노령연금’으로 노인 민심잡기 경쟁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8.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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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원희룡 등 5년 후 월 100만 원 지급 약속
‘버스 무임승차’에 30만원 경로당회장 수당까지

(대한노인회를 찾은 대선예비후보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낙연, 원희룡, 박진, 최재형 후보. 사진=대한노인회 제공)
(대한노인회를 찾은 대선예비후보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낙연, 원희룡, 박진, 최재형 후보. 사진=대한노인회 제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여야 대선주자들이 노인 대상 각종 공약으로 어르신 민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국민의힘 원희룡 예비후보 등이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인 관련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대한노인회를 찾아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등 임원진과 노인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이 후보는 기초노령연금을 노령수당으로 바꿔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월 최대 30만 원인 노령연금을 임기 첫해인 2022년 월 50만 원으로 올리고, 매년 10만 원씩 인상해 임기 마지막해(2027년)엔 월 10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또 ‘경로당’ 회장에게 이·통장처럼 월30만 원의 직책수당을 지급하고, 지하철이 없는 지방 거주 노인들을 위해 버스 무임승차권을 발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차장에 노인주차 전용 공간도 설치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후보에 한 시간 앞서 방문한 원희룡 예비후보와 일주일 전 방문한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역시 간담회를 갖고 노령연금과 경로당 회장 수당 지급 등 동일한 공약을 약속했다.

대한노인회는 내방한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SOC(사회간접자본) 민자 운영으로 노인복지예산 증액에 힘써달라고 주문하며 △‘대한노인회법’ 통과와 △주말 노인사원제 및 △점심 무료급식소 설치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대선 예비후보들이 사회 각 분야별 정책 대안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해야한다”며 대한노인회 지원 법률의 국회 통과도 재차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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