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돌봄노동자를 위한 3개 권역별 지원센터 구축

전부길 기자
  • 입력 2021.08.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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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24일, 서부권 26일 개소, 중부권은 지난해 개소
전국 유일 권역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구축...건강관리, 상담, 권익보호
돌봄노동자들이 찾고 기댈 수 있는 버팀목

(경남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개소식.사진=경남도 제공)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경상남도가 도내 노인·아동·장애인 분야에 종사하는 돌봄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3개 권역 통합지원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26일 진주시 범골로에서 '경상남도 서부권(진주·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앞서 24일에는 김해시 능동로에 '동부권(김해·밀양·양산)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개소했고, 지난해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중부권(창원·의령·함안·창녕)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이미 개소했다.

(경남 중부권 돌봄 노동자 지원센터. 사진=경남도 제공)

돌봄노동자는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돌봄이 필요한 모든 이를 위해 돌봄노동을 하는 사람으로 전국에는 약 110만명이 일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이번 서부권 개소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권역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돌봄노동자의 건강관리, 직업·심리·고충 상담, 역량강화 지원 등의 권익보호와 돌봄서비스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경남 서부권 돌봄 노동자 지원센터 내부.사진=경남도 제공)

돌봄노동자들은 고충, 심리상담 등 기본상담을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상담사에게 바로 상담을 받을수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분야별로 협약된 전문상담기관으로 연결해 준다.

또한 돌봄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건강쉼터와 카페쉼터가 갖춰져 있으며, 교육지원을 위한 교육실, 운동실을 갖추고 있어 돌봄노동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사업은 ▲돌봄노동자의 실태조사 및 연구, 정책 개발 ▲직업·심리·고충 상담 ▲건강관리 및 역량 강화 ▲취업 관련 정보 제공 및 구직활동 지원 등이다.

(돌봄 노동자를 위한 카페쉼터.사진=경남도 제공)

올해는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홍보와 권역별 실태조사 등 센터 운영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탄력적으로 상담서비스, 역량강화 교육 등 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상남도는 권역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설치 완료에 따라 앞으로 3개 권역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뿐만 아니라 공동사업 추진으로 돌봄노동자 권익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개 센터에서는 첫 번째 공동사업으로 더 많은 돌봄노동자가 센터를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동부권과 서부권 개소 시기에 맞추어 한 달간 TV와 라디오를 활용한 홍보영상 광고를 진행하고, 수행기관(돌봄노동자 소속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도 동시에 실시한다.

(돌봄 노동자를 위한 건강쉼터.사진=경남도 제공)

서부권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기영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서부권에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가 설치되어 더 많은 돌봄노동자들이 찾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면서 "돌봄노동의 긍지와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힘이 되는 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 24일 개소한 경상남도 동부권 돌봄노동자지원센터는 김해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있어 개소식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센터 방문의 날을 별도로 기획해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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