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세대통합형 ‘케어안심주택’ 추진...내년 4월 총 23세대 입주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9.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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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의료·돌봄 등 사회보장서비스 결합
구,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만들겠다”

(2022년 4월 준공예정인 ‘마포형 케어안심주택’ 조감도. 사진=마포구청 제공)
(2022년 4월 준공예정인 ‘마포형 케어안심주택’ 조감도. 사진=마포구청 제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주거 공급 정책과 의료·돌봄 등 사회보장서비스를 결합한 ‘마포형 케어안심주택’ 사업을 서울시 최초로 추진한다.

구는 지난달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이같이 밝히고, 다양한 세대가 이용 가능한 케어안심주택사업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포형 케어안심주택은 구의 ‘MH마포하우징’ 주거 공급 정책에 의료 및 돌봄서비스 등 사회보장서비스를 결합한 확장형 주거사업으로,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평소 살던 곳에서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거기반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매입임대주택(아현동 소재)을 지원하고 구는 입주자 선정과 통합돌봄서비스 제공 등 해당 시설의 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구가 케어안심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LH공사 협조를 통해 확보한 신축 예정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총 23세대가 입주할 수 있다.

예정주택엔 입주시설 외에도 건강센터 등이 있는 근린생활시설, 공동생활공간과 사회적 접촉공간을 확보해 입주자들이 공동체를 형성하며 유대감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무장애 설계(BF: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를 적용, 입주자의 자립 생활을 돕는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입주대상은 시설이나 병원에 입주할 정도의 중증은 아니지만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려워 돌봄이나 회복이 필요한 지역 주민이다.

구는 향후 마포형 케어안심주택을 △세대통합형 주택 △상호 돌봄 가능 주택 △일거리 주택 △주거와 임시거소 통합 주택 등 4가지 모형으로 운영, 기존의 유사 주택과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세대통합형 주택은 기존 노인 중심의 케어안심주택에서 벗어나 장애인, 중장년층, 한부모 가정, 청년 등 다양한 세대의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입주할 수 있는 유형의 주택을 말한다.

상호 돌봄은 일방향 돌봄 제공이 아닌, 마을단위 공동체처럼 입주자간 소통과 관계형성으로 서로 돌봄이 가능하도록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입주자들이 케어안심주택의 관리‧운영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발생하는 일거리로 근로의 욕구를 해소하고 일시적 돌봄이나 임시 주거공간이 필요한 주민을 위한 임시거소 공간도 함께 운영해 위기상황 극복과 자활 등을 돕고 지역사회(살던 곳)로의 복귀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케어안심주택은 아프고 불편해도 살던 집에서 지내고 싶다는 주민 욕구를 반영해 시설 위주에서 지역사회‧주거 중심 서비스로 복지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하며 상생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선도적인 지역사회 통합돌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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