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객 꾸준히 증가추세...50대 이상 당일여행 선호

이선희 기자
  • 입력 2021.09.02 16:47
  • 수정 2021.09.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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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영향 점차 감소추세
50대, 가족/친구 집에서 숙박 1위
캠핑.야영도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지난해 여행객 수를 2019년과 비교해 보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10% 정도 줄어들긴 했으나 확진자 증가 등 여행 위험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행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행패턴으로  50대 이상은 숙박여행보다 당일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여행경험률  2019년과 2020년 거의 비슷한 추세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여행경험률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69%, 2020년에는 58%로 전년도에 비해 11%p 낮아졌다.

그러나 2020년 4월, 거리두기 완화를 기점으로 최저점에서 서서히 벗어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유사한 추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2019년과 흐름이 유사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확진자수 증감이나 거리두기 강화에 영향력을 크게 받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차이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코로나로 인한 활동 제약에 대해 상당히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월에는 한 때 누적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음에도 50% 대의 여행 경험률이 유지됐다.

▲50대 이상 당일여행 선호

(사진=컨슈머인사아트 제공)

숙박여행과 당일여행 경험률을 연령대별로 비교해보면 젊은 층은 숙박여행이 59%~61%, 당일여행 19%~22%인데 비해 50대 이상은 숙박여행 54%, 당일여행 24%로 젊은층에 비해 숙박여행보다는 당일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주부는 여행경험이 대폭 하락(숙박49%↓, 당일 17%↓)했는데 이는 다수 가족의 생활 중심이 가정으로 이동함에 따라 가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여행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가정주부가 코로나의 가장 큰 피해자라 할 수 있다. 여성의 여행률이 남성보다 낮은 이유 중 하나다.  

▲50대 이상 숙박유형으로 가족/친구 집 선호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한편 '20년 2분기 기준, 지난 3개월간 숙박유형 점유율은 전체적으로 '가족이나 친구 집'이 22.7%로 1위 였고, 그 뒤를 호텔(21.9%)과 펜션(18.8%)이 따랐다. 작년 동기 1·2위였던 호텔과 펜션의 점유율은 각각 0.7%p, 1.8%p로 감소했다.

특히 50대 이상은 '가족/친구 집'의 이용이(40.8%)로 20~40대(18.6%~22%)보다 높게 나타나 중장년 집단은 호텔이나 팬션보다 안전한 가족이나 친구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캠핑/야영도 증가

이와 함께 '캠핑/야영'도 크게 증가했다. 캠핑/야영' 이용자는 30-40대가 69.4%로 월등히 높았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가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기 방역으로 코로나 감염의 불안도 덜고 여행비용도 크게 줄인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여행트랜드는 향후 여행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여행객 꾸준히 늘어날 전망

여행 전문가들은코로나의 영향으로 여행패턴이 변화하긴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코로나의 위험에 둔감해지고 피로감도 쌓이고 있기 때문에 여행객 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규제 중심의  단기대책보다는 안전한 여행, 안심되는 여행을 개발하는 등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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