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추진...어르신 10월12일부터 순차접종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9.06 14:36
  • 수정 2021.09.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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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65세 이상 등 전국민 28% 대상
이달 14일부터 전국 2만여 의료기관서
올해 환자, 지난해 대비 98%↑ 감소

(지난해 10월 인천 부평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만 62~69세 사이의 어르신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해 10월 인천 부평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만 62~69세 사이의 어르신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해보다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등 약 1460여만 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 질병청)은 6일 코로나19에도 불구, 만 65세 이상(880만 명)을 비롯한 임산부(27만 명)와 6개월~13세 사이의 어린이(553만 명) 등에게 인플루엔자 4가백신을 무료접종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관련, 질병청은 대상군별·연령별 접종시작 시기를 달리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의료기관별 날짜별 접종을 분산해 안전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임산부와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자는 오는 14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로 접종기간이 결정됐다.

이와 함께 75세 이상 어르신(1946년 13월 31일 이전 출생)은 다음달 12일, 70~74세는 18일, 65~69세는 2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독감 예방 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위탁이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되며, 지원 대상자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위탁 의료기관은 전국 2만1596곳(어르신 위탁의료기관 2만1118개소, 임신부 7296개소, 어린이 1만365개소)으로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앱에서 조회 가능하다.

접종이 집중되는 시기(10~11월)의 분산접종을 위해 어르신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이나 콜센터(중앙 1339 및 지자체)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올 인플루엔자 백신은 약 2680만도즈(전국민 52% 수준)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공급될 계획이다.

올해 독감 입원환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 절기(1만2660명) 대비 큰 폭(98.3%)으로 감소(211명)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행되는 만큼,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반드시 연령대별 접종일정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철새가 거쳐 오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올 상반기 AI가 지난해보다 각각 44배, 3.1배 많이 발생했고, 바이러스 유형도 6가지로 다양해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은 무증상 이거나 폐사율이 높고 쉽게 전파되는 특성을 보여 사전 방역과 조기 예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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