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 위해 ‘헬스케어 기반 구축’ 추진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9.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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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독사 등 고위험군 노출 가구 대상
시범사업 자치구, 공모 통해 성동구 선정
작년 전체 고독사 중 중장년 비율, 54.9%

(지난 5월 서울시 성동구가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정책추진단'을 발족했다. 사진은 정책추진단(TF) 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5월 서울시 성동구가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정책추진단'을 발족했다. 사진은 정책추진단(TF) 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질병이나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중장년(만 50~64세) 1인가구를 위해 ‘헬스케어 기반 구축’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시 전체가구의 34.9%를 차지하는 1인가구 중 식생활이 불안정하고 젊은층에 비해 질병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해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발굴‧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를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발생한 전체 고독사 중 중장년층 고독사 비율은 54.9%에 달해 실질적인 건강관리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우선 지역 기반의 산‧관‧학 네트워크를 구성해 중장년 1인가구의 정신건강, 안전상태, 생활관리 등 건강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조사 결과에 따른 정량지표를 기초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기획‧발굴한다.

즉, 민간 보건의료 전문단체와 연계한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나 인지개선 워크북‧건강키트 등을 활용한 생활‧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해 이를 토대로 중장년 1인가구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중장년 1인가구에 노출된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낮추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중장년 1인가구 헬스케어 기반 구축’ 시범사업을 실시할 자치구로 성동구를 선정했다.

앞으로 4개월(9월~12월) 동안 성동구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1인가구 2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부터 건강관리 프로그램 기획, 서비스 제공, 플랫폼 기반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7월 추경예산(1억8500만원)을 확보하고 8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성동구를 선정했다. 시는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지역별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중장년 1인가구의 경우 스스로 건강을 챙기기에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좋은 효과를 거둬 중장년 1인가구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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