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노인자살 예방 개정조례안 가결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9.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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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자살예방 교육 및 자살시도자 지원 등 담겨
이혜원 도 의원, “예방 위해 공동체 관심 필요...”
고령사회 진입 노인자살예방은 모든 사회의 과제

(노인의 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제공)
(노인의 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경기도의회가 도내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한 조례개정안을 가결했다. 도의회는 이혜원 도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노인자살예방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제354회 임시회에서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개정조례안은 노인자살예방 추진계획을 강화하고 노인복지시설장의 이용 노인 등에 대한 노인자살예방 교육과 자살 위험자 지원 등 실질적인 노인자살 예방을 통해 노인의 생명보호와 가족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노인자살예방 사업과 자살시도자 등의 지원을 위해 필요한 정책 수립, △시행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 △노인자살예방 추진계획, △자살통계 분석 및 정보관리체계 구축, △노인자살예방 교육, △노인자살위험자 지원, △심리부검 등을 담고 있다.

개정안 발의자인 이 의원은 “노인 자살예방을 위한 정부와 지차체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전문 인력 확충, 예산 확대 등의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본 조례가 노인자살예방과 도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고령사회 진입과 노인 빈곤율 심화, 전통적인 가족관계 해체, 독거노인 증가 등의 여러 원인 때문에 노인 자살률은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살 예방을 위해 공동체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국인의 자살률은 2018년 기준 OECD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670명이다.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인 자살사망률은 26.6명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자살률은 53.3명(2016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노인자살률(인구 10만 명 기준)인 18.4명의 3배가량이나 높다.

이 의원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일만큼 비극적인 일은 없다. 노년기의 자살은 더 비참한 일이다”면서 “모든 사람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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