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세대 재취업 13.8개월 소요, 월264만원 받아

이선희 기자
  • 입력 2021.09.09 18:17
  • 수정 2021.09.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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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13.8개월/ 7.5회 지원), 60대 (19.1개월/6.4회 지원)
월 평균 264만원, 시니어 세대 비정규직(54.7%) 많아
재취업 사유... 경제적 이유, 충분히 일 할 수 있는 나이, 노후자금 마련 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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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 2명 중 1명은 퇴직 후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입사 지원한 횟수는 평균 7.5회, 소요된 기간은 평균 13.8개월로 나타났다.

벼룩시장이 40세 이상 중장년층 1141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9.4%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54.5%는 ‘퇴직(권고사직, 명예퇴직 등 포함) 후 재취업했다’고 답했다.

(경제활동 현황 설문조사. 사진=벼룩시장 제공) 

▸재취업 성공까지 평균 13.8개월, 평균 7.5회 지원

퇴직 후 재취업한 응답자들은 재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평균 13.8개월이 소요됐다고 응답했으며 지원한 횟수는 평균 7.5회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재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소요된 기간은 12개월, 입사 지원한 횟수는 8.1회로 조사됐다.

▸50대 13.6개월/7.3회 지원, 60대 이상 19.1개월/6.4회 지원

50대는 13.6개월간 7.3회, 60대 이상은 19.1개월간 6.4회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취업에 소요되는 기간은 길어지고 입사 지원 횟수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월 평균 264만원, 50대 247만원, 60대 이상 179만원

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한 이들을 포함한 중장년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평균 264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8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247만원, 60대 이상이 179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225만원, 남성이 303만원으로 남성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78만원 더 높았다.

재취업시 고용 형태를 살펴보면 정규직이 64.9%, 비정규직이 35.1%로 정규직 비중이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퇴직후 재취업 시, 정규직 46.3%, 비정규직 53.7%

반면, 퇴직 후 재취업한 근로자들은 정규직이 46.3%, 비정규직이 53.7%로 비정규직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 이유, 생계유지 등 경제적 사정 1위

중장년층 근로자들은 재취업하는 가장 큰 이유로 생계유지 등 경제적 사정(40.4%)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여서(26.8%),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11.6%), 소득 안정을 높이기 위해(5.1%), 자아 성취와 사회활동 참여를 위해(5.1%) 순으로 이어졌다.

▸퇴직사유, 명예퇴직, 구조조정 1위

한편, 응답자들의 퇴직 사유는 명예퇴직·구조조정(34.4%)이 1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서(15.8%), 자녀, 부모님 등 가족을 돌보기 위해(14.9%) 정년퇴직 나이가 돼서(14.6%), 건강이 좋지 않아서(13.8%) 순으로 집계됐다.

퇴직 사유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1순위는 명예퇴직, 구조조정(각각 32.3%, 36.9%)으로 같았으나, 2순위의 경우 남성은 정년퇴직 나이가 돼서(24.3%), 여성은 족을 돌보기 위해(29.4%)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퇴직 평균나이 50.0세, 주요 수입원, 구성원의 근로소득이 가장 많아  

직장을 그만둘 당시 평균 나이는 50.0세였다. 남성의 경우 51.9세, 여성은 47.6세로 여성의 평균 퇴직 나이가 남성보다 4.3세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요 수입원을 묻는 질문에는 가족 구성원의 근로소득(26.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예·적금(23.2%), 국민연금(17.2%), 퇴직연금(15.5%)순이었다. 이밖에 개인연금(6.6%), 부동산 임대수익(6.6%), 부동산담보대출(4.3%)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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