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1년 추석종합대책' 가동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9.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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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등을 위한 ‘맞춤형 나눔’ 지원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등 5개 분야 추진
방역·경제 활력 양대 축 맞춤 ‘종합대책’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둔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 및 선물용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둔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 및 선물용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13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맞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고강도 방역과 민생경제 활력을 양대 축으로 하는 ‘2021년 추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추석 종합대책은 어르신을 비롯한 장애‧노숙인 등 소외이웃 대상별 맞춤 지원과 함께 취약어르신의 안전 확인 등의 나눔과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등 총 5개 분야 20개 세부 과제로 추진된다.

특히 시는 이번 추석연휴가 4차 대유행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지난 설에 이어 이번에도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증편과 무료 셔틀버스 운행도 중단한다.

서울역 등 귀성‧귀경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역사 8곳에는 방역소독을 강화한다.

또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25개소는 연휴기간 9시~18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임시선별검사소 55개소 중 일부시설은 미운영 또는 단축운영 예정이다.

검사가 필요할 경우 방문 전 서울시 홈페이지와 앱, 120 다산콜센터 등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치료시설도 연휴기간 정상 운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지난 1일부터 자치구별로 판매를 시작했다. 1인당 구별로 7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시는 오는 17일 18시부터 23일 9시까지 서울시청 1층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 나눔

시는 돌봄이 필요한 장년층을 비롯한 일반 어르신 및 만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노숙인 등 소외 이웃 대상별 맞춤 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취약 어르신 안전을 확인한다.

이를 위해 연휴 이전, 기간 내, 연휴 이후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사 총 3020명이 취약 어르신 3만3375명의 안전과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무료양로시설 등 시설입소 어르신 1030명에겐 추석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2143명에게 1인당 1만 원 상당의 위문금품과 노숙인 시설 41개소를 통한 1일 2~3식 무료급식, 쪽방주민 2778명에게 쪽방상담소를 통해 도시락을 제공한다.

또한, 결식우려아동 2만7127명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급식은 추석연휴기간(9.20.~9.22)에도 중단 없이 계속된다.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급식소 지원과 함께 일반음식점 이용과 도시락 배달 방식 등으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 코로나19 확산 대응체계 가동을 유지하고 방역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정상 가동해 감염 확산에 적시 대응하고,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검사‧치료체계를 유지한다.

이를 위해 시는 SRT 수서역, 남부터미널, 김포공항 등 추석연휴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중교통 요충지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설치를 마쳤다.

서울‧용산 역 등 대중교통 요충지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금번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설치를 통해 추석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기점이 되지 않도록 방역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미 소관시설(공원, 한강 공원, 시립묘지)에 대한 방역 관리 계획을 수립하였고, 백화점‧전통시장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방역 점검을 연휴 시작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성묘객 방문이 집중될 연휴(9.18.~9.22.)에는 시립 장사시설 실내 봉안당을 폐쇄해 온라인 성묘를 유도한다. 이용객 혼란 방지를 위해 카카오 알림톡, 보도자료,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린다.

아울러, 방역 친화적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 추석, 만남 전에 안전이 먼저입니다”는 메시지를 서울시 홈페이지, SNS, 카카오톡 채널, 민간 포털 등을 통해 홍보한다.

더불어 공사장 및 각종 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도시기반시설 공사장 220개소, 대형민간건축허가 공사장 292개소, 시 직영공원 26개소의 시설물 안전점검을 연휴시작 전에 마무리하고, 생활치료센터‧감염병 전담병원 등 코로나19 관련시설 736개소 대상 화재 안전 점검(8.27.~9.14.) 또한 연휴 전에 마칠 계획이다.

◇ 교통

올해는 이동 자제를 위해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을 실시하지 않고,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편도 하지 않는다. 지하철‧버스 방역을 지속하고 터미널과 주요 역사에 대한 특별 방역도 실시한다.

시내 5개 터미널(고속, 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 상봉)에 감염의심자 격리소를 운영해 발생 즉시 격리한다. 터미널 내 방역 소독을 1일 3회 이상 실시하고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전광판, 안내방송 등을 통해 안내한다.

귀성일(9.18)‧귀경일(9.21)에 인구 유입이 집중되는 주요 역사(서울역‧고속터미널역‧남부터미널역‧김포공항역 등) 8곳에는 소독방역을 강화한다.

◇ 생활

120 다산콜센터 24시간 운영,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지정, 쓰레기 투기우려지역 순찰기동반 활동 강화 및 환경미화원 특별근무 등을 통해 시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한다.

120 다산콜센터에서 연휴기간(9.18~9.22) 시민불편사항을 24시간 상담한다.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 생활쓰레기 배출일 등 생활정보 안내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 전용코드 ‘0’번을 별도 운영한다.

또한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2932개소와 약국 4741개소를 지정해 연휴기간 응급환자에 대비하고,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66개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연휴 시작 전 공무원‧환경미화원 대청소를 실시한다. 연휴 기간에는 쓰레기 투기우려지역 순찰기동반 활동을 강화하고 환경미화원 특별근무를 실시한다.

◇ 명절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막고 전통시장‧골목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

사과, 배, 밤, 조기 등 9개 성수품 공급물량을 최근 5개년 추석 전 2주간 거래물량 중 최고‧최저값을 제외한 3년 평균 거래물량의 110% 수준으로 공급해 가격안정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나 계량위반, 가격표시제 미이행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점검반도 편성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전통시장(93곳) 주변도로 주‧정차 단속을 한시적(9.13~9.22)으로 완화하며, 제수용품 할인행사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석 명절 이벤트 지원도 실시한다(9.6~9.22).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래자랑, 민속놀이 등 집합성 행사는 개최할 수 없다.

추석맞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을 마쳐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고 알뜰한 장보기를 지원한다. 총 2329억 원 규모, 10% 할인율로 이달 1일부터 24개 자치구별로 판매하고 있으며, 1인당 자치구별 70만 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석 종합대책은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방역에 집중하면서도 재난·재해 대비태세 유지, 명절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등 전 분야를 세심하게 준비했다”면서 “시민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증상 발현 시 즉시 선별검사 실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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