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부터 냉장보관하면 안되는 식품들...마늘, 양파, 토마토, 감자, 바나나, 빵

이선희 기자
  • 입력 2021.09.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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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식품, 실온보관 식품, 구분해서 보관해야 맛과 영양 챙길 수 있어
추석 전후 소비자들 식품 보관에 유의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많은 사람들이 냉장고를  만능 식품 보관소라 여기며 거의 모든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하려고 한다. 그러나 요즘같이 아침과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졌을 때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지는 식품들이 있다..

‘인디펜던트닷코닷유케이’가 마늘, 양파, 토마토, 감자, 빵, 바나나 등,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냉장보관하기 보다는 냉장고 바깥에서 보관하면 맛과 영양 면에서 더 좋아지는 식품들을 추천,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마늘

마늘을 냉장고에 두거나 비닐봉지 안에 넣어 보관할 경우 퀴퀴한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다. 마늘을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온 상태에서 건조 서늘하며 공기순환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다. 이때 약간 어둡게 해두는 것이 좋다. 전구 빛으로 인해 마늘에 싹이 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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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

양파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통풍이 잘 드는 서늘한 곳에 놓는 것이 올바른 보관법이다. 영국양파협회에 따르면, 양파를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경우는 껍질을 벗기고 다 썰어진 상태일 때이다.

또 양파의 맛을 더 달짝지근하게 원한다거나 수분 함량이 높은 품종의 유효 기간을 더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도 냉장보관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습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썰어진 양파는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7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토마토

토마토를 냉장고에 넣으면 숙성되는 것을 막고 풍미를 사라지게 한다. 토마토를 냉장보관 할 경우 화학 구조가 변형되어 토마토의 맛을 내는 휘발성 성분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토마토의 육질과 색깔 또한 영향을 받는데, 특히 5도 이하에서 보관할 경우 저온 장애가 나타나 물렁해지고 표면에 문드러져가는 자국이 생기기 쉽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감자

감자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종이로 감싸거나 구멍 뚫린 비닐 팩에 넣으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냉장고에 넣으면 감자 본연의 색깔이 검게 변하게 된다.

냉장보관하게 되면 감자의 녹말 성분이 당으로 변한다. 이로 인해 결국 감자의 육질에 영향을 주어 본연의 색과 맛을 잃게 되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바나나

바나나를 냉장고에 두면 익는 속도를 며칠 늦출 수는 있다. 그러나 아직 녹색상태의 덜 익은 딱딱한 바나나라면 냉장고 속에서 익지 않는다.

바나나는 열대과일이라서 차가운 온도를 견뎌낼 자연 방어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냉장 온도에서는 바나나 세포벽들이 파괴되어 과일의 소화 효소들을 잃게 되면서 바나나 껍질도 점차 검게 변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빵

금방 쉴까봐 혹은 오래 먹으려고 냉장고에 빵을 넣는 경우가 믾다. 하지만 냉장고 안에서 빵이 차가워지는 동안 오히려 빠르게 신선도가 떨어져 퀴퀴한 상태가 된다.

기본적으로 빵은 실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빵 속 탄수화물이 급속도로 결정화된다. 이로 인해 딱딱하게 변하면서 결국 빵의 신선도를 잃게 되는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각 가정에서 많은 식품을 구입하는 만큼, 무조건 냉장 보관하지 말고 식품의 성격에 맞게 냉장보관과 실온보관 식품을 잘 구별해서 보관해야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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