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에 보름달이 떴다'...추석맞이 4대궁과 왕실 무료 개방

이선희 기자
  • 입력 2021.09.14 11:27
  • 수정 2021.09.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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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왕릉, 종묘 등
창경궁, '궁궐에서 내려오는 보름달' 행사
서오릉, '명릉 재실' 일반 공개

 

(창경궁, '대형보름달' 모형.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문화재청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추석연휴 기간인 9.20일~9.22일까지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 4대 궁과 왕릉, 종묘 등을 무료로 개방하고 서오릉의 명릉 재실을 일반에게 공개한다.

▶ 창경궁, 대형 보름달 모형 설치

특히, 창경궁에서는 추석을 맞아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보름달 모형을 설치했다. 모형 보름달이 설치되는 풍기대는 바람 세기와 방향을 측정하기 위해 세운 '풍기'의 받침대로, 집복헌 뒤편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창경궁의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에 열린다. 이 행사는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야간에 창경궁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서오릉, '명릉 재실'. 사진=문화재청 제공)

▶ 서오릉, 명릉 재실 일반 공개

또한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그동안 비공개로 관리해온 ‘서오릉’의 ‘명릉 재실’을 9월 14일부터 무료 개방한다.

명릉은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과 인현왕후, 인원왕후가 묻힌 무덤이며 재실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명릉 재실’은 본채와 행랑채 일부를 제외한 건물이 훼손됐다. 최근 새롭게 단장됐으며, 다음 달 17일까지 조선왕릉 가을 풍경을 담은 사진 14점도 함께 전시한다.

( 민속놀이마당 행사. 사진=문화재청 제공)

▶ 민속놀이 마당 행사

이밖에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은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에서 '민속놀이 마당'과 '추석맞이 전통놀이 꾸러미 만들기' 행사가 펼쳐진다. 

민속놀이 마당은 방문객 누구나 유산원 곳곳에서 윷놀이, 딱지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고, 전통놀이 꾸러미 만들기는 선착순 130명 내외의 인원을 현장에서 접수받아 팽이 만들기, 단청비석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를 진행한다.

추석특집 놀이마당은 사전예약자 50명에 한해 진행하는 행사로, ‘징검다리 강강술래 돌기’와 소원을 이뤄주는 오색끈 엮기를 할 수 있다. 안전한 진행을 위해 총 4차에 나눠 10명씩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영방식이 변동될 수 있다.

문화재청은 “풍성한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들이 고궁과 왕릉 등 문화유산 현장에서 안전하게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즐겁고 풍족한 한가위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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