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동네사랑방 이·미용실 통해 취약 주민 찾아낸다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9.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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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커트커트(cut-cut)’ 운영
종로구청장, “복지사각지대 해소 큰 힘...주민께 감사...”

(종로구 창신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동네사랑방’인 미용실을 돌며 복지사각지대 이웃 찾기 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종로구청 제공)
(종로구 창신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동네사랑방’인 미용실을 돌며 복지사각지대 이웃 찾기 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종로구청 제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들이 고독사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 주민 발굴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커트커트(cut-cut)’ 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이 큰 창신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들은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며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찾아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협의체는 이를 위해 소규모 미용실 등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관내 21개 이·미용실과 손잡고 복지 혜택이 닿지 않아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여름 폭염에도 이·미용실을 직접 찾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려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화분과 고독사 예방 홍보 리플릿을 전달,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동주민센터에 알려달라고 요청해왔다.

9월에도 같은 메시지를 넣어 제작한 방수 앞치마를 모든 이·미용실에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참여 업주들은 이구동성으로 “앞치마가 일하는 데도 유용할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알려 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무척 귀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작은 관심이 지역사회 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된다”며 “솔선수범하며 어려운 주민들을 찾는 역할을 하는 창신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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