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情’ 에피소드편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러브마크 브랜드 스토리는 역사가 깊고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를 재밌는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한다. 러브마크 브랜드 여섯 번째는 초코파이 ‘情’ 에피소드편다.
‘몰래 먹는 초코파이가 맛있다’ (ft. 박지성 축구선수)
박지성이 영국 맨유팀에서 선수시절 주장 퍼디낸드의 트윗이 화재가 된 적이 있다. 박지성의 라커 앞에 팬들이 보낸 초코파이 사진을 찍어 올리고 “나와 동료들이 먹어치웠다”며, 트윗을 올렸던 것이다. 초코파이의 CF모델이었던 배우 김갑수가 맨유선수들에게 초코파이를 보내 글로벌 홍보에 일조했다.
이 스토리는 SNS에서 확산되었고, 언론에서도 기사화되면서 글로벌 홍보효과를 누리게 됐다.
올림픽 금메달은 어떤 맛일까?...(ft.장혜진 양궁선수)
2016 리우 올림픽 양궁에서 장혜진 선수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장혜진 선수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솜사탕 맛’이라고 했는데, 개인전 금메달은 ‘초코파이 맛’이라고 했다. “금메달이 초코파이 맛이 난다. 배고플 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브라질에 와서 초코파이를 정말 맛있게 먹고 있다”로 이유를 전했다.
암시장의 인기품목 초코파이(ft.북한)
2004년 개성공단 입주 초기 북한 근로자에게 초코파이가 하루 1인당 2개씩 간식용으로 지급됐다. 북한 근로자들은 집으로 가져가 따뜻한 물에 넣고 죽처럼 녹여 먹기도 했다.
초코파이는 북한 암시장에서 유통되기 시작했고, 북한 최고의 인기상품이 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13년 “초코파이가 북한 주민을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인도하며 평양에서 거의 ‘전설적인 지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결국 북한 당국은 급기야 개성공단 측에 “북한 근로자에게는 초코파이를 주지 말라”는 조치를 내렸다. 초코파이가 공산주의 사상 교양에 방해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북한은 자체적으로 모방제품인 ‘쵸콜레트단설기’를 만들어 냈다.
“초코파이, 러시아에서는 없어서 못 먹어” (ft.러시아 대통령)
2010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의 일이다. 청와대를 찾은 러시아 기자들이 테이블에 놓인 초코파이를 앞다투어 집어 들었다. 이날 청와대는 추가로 초코파이 2~3 박스를 구입해 비치했으나 몇 분 지나지 않아 금세 동이 났다.
이에 오리온은 러시아 기자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초코파이 선물세트 200개를 전달했다. 오리온 측은 “러시아인들은 차와 함께 초콜릿, 케이크, 마쉬멜로우를 즐겨먹는 식문화를 갖고 있어 초코파이가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제사상 초코파이가 ‘있다?’ ‘없다?’
초코파이는 베트남에서 국민과자이다. 2018년부터 베트남의 초코파이 매출이 920억원으로, 국내 매출 830억원을 뛰어 넘을 정도이다.
베트남인도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정(情)'을 중시한다는 점을 마케팅에 활용해 '초코파이는 Tinh(정감)'이라며 현지인에게 다가갔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현지 대학입학 자격시험이 치러지는 날 현장에서 수험생들에게 초코파이 30만개를 나눠주며 응원하고, 패션 기업과 협업하는 등 젊은 층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초코파이 요리 꿀팁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기 ‘초코파이’
초코파이를 전자레인지도 좋지만, 에어프라이기에서 30초를 돌리면, 떡과 마쉬멜로우 특유의 부드러움을 더 오랫동안 느끼실 수 있다. 찰초코파이의 비주얼은?
튀김 초코파이 조리법
오리온 초코파이에 밀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그 위로 풀어놓은 계란을 입혀준다.
준비한 빵가루를 꽉꽉 눌러 묻힌다.
냄비에 오리온 초코파이가 잠길 만큼 기름을 준비한다.
가열한 기름으로 양면을 1분씩만 튀겨주면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