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 IT 기술 결합한 쇼핑 늘어나...'VR행사장', '라이브커머스' , '브이리뷰(Vreview)' 활용 등

이선희 기자
  • 입력 2021.09.17 11:57
  • 수정 2021.09.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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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라방 매출 60% 증가
롯데, 현대백화점, 'VR 명절 행사장' 통해 선물판매
'브이리뷰', 동영상 리뷰 확인하고 구매 나서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도 비대면 추석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유통가가 정보기술(IT)서비스를 결합한 생생한 쇼핑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가상 현실(VR)로 상품을 보여주고,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는 물론 생동감 있는 리뷰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구매하려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즉석에서 제공받고, 궁금한 점을 바로 문의하고 답변 받을 수 있어 라이브 커머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라이브 방송, 가상현실(VR) 또는 증강현실(AR)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쇼핑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비대면 추석 선물세트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추석보다 라이브 방송을 2배 늘려 600가지 종류의 선물세트 등을 준비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설 명절에 진행했던 라이브방송 매출을 분석한 결과, 1회 방송당 평균 매출이 평소 대비 60% 이상 높게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공식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그대로 재현한 'VR 명절 행사장'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실제 선물세트 크기나 느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선물세트를 선택하면 바로 구매 페이지로 연결돼 편리히게 물건을 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온라인으로 장보기

온라인으로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인기다. 네이버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거주지 근처에 위치한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올 추석에는 '동네시장 장보기 추석 특별전'을 마련해 오프라인 방문 없이도 전통시장에서 필요한 추석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브이리뷰( Vreview)' 활용하는 쇼핑몰 늘어나

쇼핑몰에서 원하는 상품의 신선도나 퀼리티를 동영상 리뷰로 생생하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브이리뷰 비즈니스'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주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브이리뷰를 활용중인 쇼핑몰은 전국에 2100여 곳으로, 신선한 먹거리부터 건강식품, 의류 등 쇼핑몰이 있다.

영상 리뷰를 통해 선물 받는 사람의 체형을 참고하거나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 등 팁을 얻을 수 있고,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제품 효과, 맛 등도 영상을 통해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캡쳐)

 

▶카카오톡 선물하기, 5060 세대에서 인기  

이밖에도 카카오톡을 이용한 선물하기가 중장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니어들에게 선물을 전하기에도 좋은 서비스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번 추석에도 5060 세대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커머스가 지난해 추석 시즌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60 세대의 구매 거래액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증가하기도 했다.

선물하기를 통해 어른께 명절 선물을 하는 젊은 세대도 늘었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작년 추석 5060세대에게 명절 선물을 하는 3040세대의 거래액이 약 2배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을 찾지 못하거나 직접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물하기를 통해 마음을 전달한 젊은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선물하기가 그동안 생일, 기념일 등 일상 속 축하와 격려의 순간에 많이 활용됐다면 요즘은 어른께 드리는 명절 선물이나, 중장년층 사이에서 동년배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플랫폼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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