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여성 6.5%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위험...칼로리ㆍ체중 관리 필수

이선희 기자
  • 입력 2021.09.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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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체중ㆍ허리둘레ㆍ체질량지수↑
골다공증ㆍ골절 예방 등 뼈 건강관리
계란ㆍ우유 등 비타민 D 함유 식품 섭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우리나라 50~64세 시니어 여성의 근감소증 유병률이 전체여성의  6.5%인 것으로 밝혀졌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의해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육 질환이며 근육량ㆍ근력ㆍ신체 수행능력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폐경 전 중년 여성이 근감소증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고 심혈관질환 관련 위험 지표의 수준이 높으며, 칼슘ㆍ칼륨 등 영양소 섭취 상태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일대 식품개발학과 김미현 교수가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64세 여성 2,038명을 '폐경 전 근감소증이 없는 정상그룹'과 '폐경 전 근감소증이 있는 그룹', '폐경 후 정상 그룹', '폐경 후 근감소증이 있는 그룹' 등 네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 식생활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은 폐경 여부와 상관없이 근감소증이 없는 정상 그룹 여성보다 체중ㆍ허리둘레ㆍ체질량지수가 높았다.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의 복부비만과 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근감소증이 없는 여성보다 낮았다. 당뇨병의 진단 지표인 당화혈색소와 혈중 비타민 D 농도도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이 없는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근감소증이 있는 폐경 전 여성의 비타민 D 농도가 가장 낮았다. 비타민 D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 면역력 강화도 돕는 비타민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따라서 근감소증이 있는 폐경 전 여성은 뼈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계란ㆍ우유 등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자주 섭취할 필요가 있다.

근감소증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칼슘ㆍ칼륨ㆍ비타민 B군의 일종인 니아신 섭취량이 적었으며 특히 근감소증이 있는 폐경 전 여성의 칼륨ㆍ칼륨 섭취량이 부족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중년 여성의 적절한 칼로리 섭취, 신체활동을 병행한 비만 관리, 체중 유지가 근감소증 위험을 낮추는 데 이롭다”며 “근감소증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 함께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백질ㆍ칼슘ㆍ칼륨ㆍ니아신 등 근육 대사와 관련이 있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년 여성의 근육량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폐경 전ㆍ후 성인 여성에서 근감소증과 관련된 식생활 요인 및 대사성 질환 위험도: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1)’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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