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친환경브랜드 디자인 1...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2021 수상작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9.30 11:14
  • 수정 2023.03.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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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브랜드 디자인 1]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2021 수상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업사이클링을 이용한 화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친환경브랜드 디자인은 제품 개발단계에서 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제품과 포장을 설계한다.

예를 들어 폐현수막이 화분이나 에코백으로, 조개껍데기는 건축자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제품 포장재가 식물성 소재를 활용하거나, 환경부담을 줄이는 소재를 개발한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제품 포장지를 만들 때, 자연에서 분해되는 소재를 의무화 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친환경브랜드 디자인은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2021’ 수상작 중 국내 브랜드들이다. 전 세계 5개국 18명의 교수 및 디렉터급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해,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어워즈에는 아시아 지역 9개국 88개 브랜드가 출품됐으며, 24개 작품이 ‘위너’로 수상을 하게 됐다. 한국의 이마트24가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인 대상을 받았다.

이마트24 ‘Green-e step’캠페인 _대상

이마트24 친환경 캠페인 ‘Green-e step’<br>
이마트24 친환경 캠페인 ‘Green-e step’

친환경 캠페인 ‘Green-e step’은 북극곰을 살리자는 외침 대신 매일 묵묵히 친환경 가치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이다. 이마트24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실천’을 모토로, 소비자의 업사이클링 참여로 완성되는 ‘그린e스텝’ 캠페인 브랜드를 기획했다.

이마트24측은 “우리의 실천 방향은 1회용 재화를 ‘덜 버리고, 새로 쓰고, 친환경의 진정한 가치를 의식적으로 되새기는 것’이다”고 한다.

‘Green-e step’의 브랜드 로고는 emart24의 브랜드 시그니처인 ‘e’ 로고에 ‘우리의 친환경적인 실천이 결국 푸른 지구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는 의미를 담아 형상화했다. 또한 세 개의 점은 한걸음씩 나아가는 발걸음을 따라 남겨진 발자국을 원(circle) 형태로 형상화하여 ‘조금씩 천천히, 그러나 점점 더 선명해지는’ 친환경 가치를 녹여냈다.

이마트24는 현재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종이 쇼핑봉투에 ▲‘수면 중(Sleeping)’ 문걸이로 업사이클링 ▲개인의 개성에 맞게 색칠해서 업사이클링 ▲달력으로 새 활용 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담았다. 또한 친환경 비닐 쇼핑봉투에는 멸종 위기 동물을 형상화한 미로 찾기 그래픽으로 동물들과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_은상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 디자인 리뉴얼

서울시 공공 자전거 사업인 '따릉이'는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게 디자인을 수정했다. ‘따릉이’ 자전거 거치대를 쉽게 인식하기 위해 자전거 단말기를 변경하고, 대여·반납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규 디자인을 개발했다.

디자인 특징은 ▲서울시 따릉이 심벌의 원 모양과 기존 디자인의 원 모양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자전거 거치 형태의 디자인으로 개발 ▲거치 형태는 자전거의 기본적인 둥근 형태를 이용, 밀어서 거치하는 방법을 적용한 디자인 ▲대여 반납의 구조를 간소화한 디자인 ▲시민 편리성을 고려 최대한 단순화된 디자인 ▲복잡한 그래픽 요소를 최소화하고 구조적 내용을 단순하게 함 ▲기존 디자인과 연결 통합 디자인하여 통일감을 조성 ▲안정성과 견고함을 고려한 디자인을 했다.

고흥 유자주-동상

 ‘고흥유자주 프리미엄 패키지 디자인’

‘고흥유자주 프리미엄 패키지 디자인’이 K-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위너를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한 패키지디자인은 중국 수출제품 고급화를 위해 중국 현지 디자이너와 함께 공동 개발한 ‘어떤하루’제품이다.

디자인 컨셉은 한국의 전례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일러스트이다. 왕과 곰, 호랑이의 문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패키지형태는 병에 컵이 있고 컵에 와인이 있다. 병은 마신 후에도 와인 용기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제품용기는 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외부 포장은 호두나무 만든 나무 상자이며, 친환경적인 소재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녹동양조장 이애련 대표는 “그동안 유자주의 품질이 중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긴 했지만, 아쉬운 디자인으로 중ㆍ저가형 주류시장에 수출하였으나, 이번 디자인 개선을 통해 고흥유자주가 프리미엄 주류시장에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생태교육협동조합_동상

대전생태교육협동조합 친환경 그래픽디자인

대전생태교육협동조합은 대청호 주변의 물새와 산새를 관찰하는 탐조프로그램, 숲속 트레일 러닝 등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자인 컨셉은 주변 생태계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친자연적인 삶을 위해 실천의 의지를 담았다. 자연친화적인 분위기와 가치가 잘 드러나도록 대청호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그래픽화했다.

그래픽디자인의 요소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의 콘텐츠와 매칭을 했다. 그래서 각 프로그램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디자인을 했다.

허그러그_동상

허그러그 지속가능 친환경 브랜드

허그러그브랜드는 허그(hug)와 러그(rug)의 합성어로 러그(바닥 깔개)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과 자연을 포용하고 유니크한 리빙문화를 만들어가는 브랜드이다.

허그러그는 다양한 디자이너,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기능만을 추구하는 러그가 아닌 유니크한 러그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일상에서 예술적 가치를 경험 할 수 있도록 했다.

허그러그는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브랜드이다. 주문제작, 긴 수명,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주문생산으로 불필요한 재고를 만들지 않는다. 허그러그는 ▲소비자가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며 ▲제품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주기를 고민하며 ▲친환경소재, 패키지를 적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든다.

이 브랜드디자인은 소비자가 자신의 마음대로 DIY 할 수 있고, 오염된 부분만 교체 가능한 모듈형 DIY러그, 한국적 아이덴티티를 가진 러그, 피규어아티스트과 협업하여 MZ세대에 맞춘 유니크하고 소장하고 싶은 러그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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