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11월 9일엔 시작할 수 있을까

이지훈 기자
  • 입력 2021.10.07 14:08
  • 수정 2021.10.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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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단계적 일상 회복 그쯤 시작해 볼 수 있겠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제공=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제공=뉴시스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위드 코로나가 이르면 119일부터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언급한 내용에 비추어본 예측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119일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될 수 있냐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 정도 될 듯하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해 볼 수 있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전 국민 70% 이상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유행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이른바 단계적 일상 회복을 계획하고 있다. 부연설명하자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따라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 위험이 낮은 분야부터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시설 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추이로 볼 때 이달 25일이면 접종 완료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 2주를 고려하면 119일부터 접종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단계적 일상 회복시작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하지만 우려스런 부분은 4차 유행이 악화될 경우이다. 만약 4차 유행이 약회된다면 하루 5000명에서 최대 1만 명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질병청이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에 제출한 유행 단기 예측 자료에 따르면 4차 유행 악화 시 이달 하순 5000명 내외, 11월 하순 5000명 이상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이 예측치는 질병청이 현재 시점의 발생률, 전파율, 치명률,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수리 모델을 적용한 결과이다.

또한 질병청은 4차 유행이 평균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이달 하순 3500~4300, 11월 하순 3300~49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유행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면 이달 말부터 1000명 이하로 확진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확진자가 1만 명까지 늘어날 경우 의료인력 업무가 가중될 것을 고려해 정부는 중증 환자 병상 확보와 재택치료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정 청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치료제 선구매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강기윤 의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백신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추가 예산 확보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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