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건강하려면 귀가 얇아지면 안 된다"

이연재 기자
  • 입력 2021.10.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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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사진=대한임상노인의학회 제공)

[이모작 뉴스 이연재 기자] "건강한 노화에 관해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대한임상노인의학회 2021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나이 들수록 건강하려면 귀가 얇아지면 안 된다”며 올바른 노화 관리에 대해 강조했다.

건강한 노화는 평생 동안 신체적•정신적 건강, 독립성, 삶의 질을 유지하고 개선해 나아가는 지속적인 과정이며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능적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1900년에 평균수명이 49세에서 2013년에 79세로 늘어났으나, 65세 이상 미국인의 10명 중 6명 이상이 2개 이상의 만성 질환에 이환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건강 노화를 위해 4가지 생활 습관 ▲ 육체 활동 지속 ▲현명한 식품 선택 ▲정기적 건강검진 ▲즐거운 활동에 참여하기를 강조했다.

최근에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암, 심혈관 질환 및 제2형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및 기대 수명: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는 5가지(건강식, 금연, 활발한 신체활동, 금주, 적정 체중 유지) 중 적어도 4가지 이상을 유지해야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발표된 건강식으로는 껍질째 먹는 과일, 채소, 통곡물, 오메가-3 지방산이며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는 가당 음료, 과일 쥬스, 적색육 , 가공육, 술, 나트륨 등으로 가능한 적게 섭취하라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br>
ⓒ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노화 관리 비결에 대해 ▲암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고, 최대한 조기 진단하여 치료함으로써 가급적 말기로 발견되지 않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당뇨병 치료를 망설이게 하는 미신을 타파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여 낙상 방지 ▲폐렴구균, 대상포진 예방접종 ▲불안, 우울, 긴장, 스트레스, 불면에 적극적 대처할 것을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골감소증에서도 낙상 및 골절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에게는 인정비급여로 골다공증 약물을 적극적으로 처방 및 복용할 것과 항우울제 60일 제한 철폐를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손꼽았다.

또한, 환자가 “의사가 처방하는 약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고, 간과 쓸개와 콩팥이 녹아내리고, 몸에 인이 배기니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등의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토록 해야하며, 의사들의 충분한 설명 및 치료 설득 능력을 제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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