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고령사회의 디지털 헬스케어와 제론테크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10.14 13:29
  • 수정 2021.10.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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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 수요포럼. 사진=유튜브캡처)

[이모자뉴스 김남기 기자] 초고령 사회를 맞이해 활발한 사회생활과 적극적인 소비를 즐기는 ‘젊은 노인’들이 몰려오고 있다. ‘젊은 노인’으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요구하는 고령화 문제 해결 방안과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제론테크’라는 주제로 제139회 KISTEP 수요포럼을 10월 13일 열었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영란 강남대학교 교수는 고령층을 위한 기술개발 및 서비스디자인의 중요성과 제론테크 관점에서의 고령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강남대학교실버산업학과 박영란교수. 사진=KISTEP 수요포럼 유튜브캡처)

박영란 교수는 고령자의 삶의 질과 존엄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등의 첨단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고령자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 서비스가 제공돼야한다고 했다.

패널토론은 류영수 KISTEP 사업조정본부장의 진행으로 ㈜원더풀플랫폼 황성택 부사장, 성균관대학교 이성일 교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장영신 실장이 참여했다.

황성택 부사장은 실버세대의 관심사 분석 및 예방적 차원의 운동, 음식 서비스를 위해 최소한의 의료데이터 접근성 확보가 중요하며 기업‧병원‧요양기관의 유기적인 협업과 ICT 융합기술을 통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성일 교수는 고령자들을 위한 의료기기나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었으나 사용의 어려움으로 기술의 수용성은 낮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하고 왕성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6~70대와 활동이 제한적인 80대 이상의 고령자를 각각 타겟팅해 고령친화적 R&D와 정책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장영신 실장은 고령친화 사업을 과제가 아닌 세부사업 단위로 수행하는 것은 보건복지부가 유일하지만 보건의료 중심의 헬스케어 분야에 치우쳐 있어 넓은 범위에서 다양하게 발생되고 있는 고령화 이슈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론테크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R&D, 복지서비스 및 사회 인프라 개선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활동적인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 노화를 바라보는 관점은 과거와 동일하다”며 “‘질병 치료’보다 ‘활기차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를 원하는 젊은 노인들의 요구에 맞는 기술개발과 복지 서비스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포럼 개최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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