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최고령 MC 송해의 인생스토리 ‘송해 1927’, 스크린으로 만나다

김경 기자
  • 입력 2021.10.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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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땡'도 있고 '딩동댕'도 있는 거지!"

'송해 1927' 포스터 /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제공
'송해 1927' 포스터 /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경쾌한 음악에 맞춰 실로폰 소리가 울리면서 정감어린 특유의 목소리로 우렁차게 외친다. “딩동댕동댕~ 전구우욱~ 노래자랑~!” 바로 만 94세 최고령 MC 송해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KBS1)’의 시그널 모습이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이토록 긴 역사의 중심에 MC 송해가 있다.

송해는 1988년부터 진행을 맡고 있다. 1994년 개편을 계기로 7개월여 공백이 있었지만, 1994년 10월 16일부터 27년째 전국노래자랑의 ‘국민 오빠’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대결을 펼치는 각 고장의 숨은 소리꾼, 재치꾼들은 ‘땡’으로 탈락해도 즐겁고 ‘딩동댕’으로 통과하면 더 행복한 보통사람들이다. 우리는 그들의 꾸밈없는 웃음과 진솔한 모습에서 인생을 본다. 터줏대감 국민MC 송해 역시 그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며 그의 인생도 농익어갔을 것이다.

그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1927년생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아래 숨겨진 인생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이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인 인간 송해를 그렸다.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로 노래를 부르는 송해의 모습과 함께 “인생! '땡'도 있고 '딩동댕'도 있는 거지!”라는 포스터 속 문구가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를 대변하는 듯하다.

최고령 현역 연예인으로서 계속해서 도전을 해 나가고 있는 송해의 인생을 감동있게 그려낸 영화 <송해 1927>은 오는 11월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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