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영웅 ‘서북병원’ 의료진 “참 잘했어요 우리”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11.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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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직접 채색한 컬러링북에 제목과 이야기를 담은 작품 54점 전시

(지친 의료진.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진 6명 중 1명은 우울감 경험"했고, 3명 중 1명은 불면이나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의 연구결과이다.

또한 서울 서북병원 코로나격리병동 투입인력 간호사 130명의 소진도는 근무기간에 따라 증가하고 있었다. 근무기간이 16개월 이상 시 39.4점, 7~9개월 근무시 37.8점, 1~3개월 근무시 36.1점으로 나타났다.

서북병원의 의료진들은 2020년 2월 코로나전담병원 지정을 시작으로 그동안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힘써왔다.

위드코로나를 맞이하여 함께 한 의료진과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가을전시회가 ‘오늘 여기까지 잘 걸어 와준 참 고마운 나, 너, 우리’ 주제로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북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코로나19대응 소진 예방 활동으로 직원들이 직접 채색한 컬러링북 작품에 ‘나의 제목과 이야기’를 담아 전시한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전 세계의 의료진들의 간절한 소망’. 사진=서북병원 제공)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전 세계의 의료진들의 간절한 소망’

코로나 병동에서 일하다보니 전 세계의 의료진들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얼마나 힘을 쓰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의료진들의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 가볍게 만들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밥 한 끼 같이 먹어요’. 사진=서북병원 제공)

‘우리 밥 한 끼 같이 먹어요’

힘든 시기에 서로를 다독이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 현실이 아쉽고 섭섭한 마음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해결되어 소소한 일상을 되찾고 싶습니다.
따뜻한 우동 한 그릇 나눠 먹을 수 있는 하루를 맞이하고 싶어요~

또한, 관람하는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우수작품 선정과 “꽝 없는 추억의 뽑기” 행사를 운영하여 깊어가는 가을 공감과 웃음 나눔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찬병 서북병원장은 이번 “‘오늘 여기까지 잘 걸어 와준 참 고마운 나, 너, 우리’ 가을전시회는 그동안 코로나19를 잘 대응한 우리 모두를 칭찬하는 시간이며 또한 ‘위드코로나’ 라는 새로운 변화에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는 마음다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땀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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