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89개 미래유산 담은 사진 공모 받아 14편 우수작 선정
이종수 씨의 ‘순국선열을 기리며’ 등 우수작,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에 게재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사진은 추억과 역사를 담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역사와 개인의 추억이 담긴 사진기록물 14편을 선정해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호국의 달 6월에 의례적인 행사였던 국립현충원 견학 중에 만난 유치원생의 참배하는 모습, 지금은 철거된 청계천고가도로의 옛 모습,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는 황학동 만물시장, 가락시장 경매장과 촛불민심을 보여주었던 서울광장에서의 민생모습, 88서울올림픽 경기장, 능동어린이대공원, 여의도 윤중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을 찾은 가족들의 즐거운 한 때, 도심개발로 사라진 골목길 식당. 우리가 한번쯤 경험했던 모습들이라 정겹다.
서울시는 ‘2021 서울미래유산 역사사진 공모전’을 통해 총 응모작 80점 중에서 14점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2009년까지 촬영되었던 서울미래유산의 과거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응모대상으로 했다. 14개 우수작 중 이종수 씨의 <순국선열을 기리며>가 대상을 차지했다. 아이를 중심으로 하는 구도를 통해 순국선열을 기리는 아이의 동심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과거의 추억이 서울미래유산과 함께 잘 표현되어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밖에 △설인선 씨의 <다 있습니다> △오도연 씨의 <수박 경매장> △최태희 씨의 <촛불의 궤적>△김규은 씨의 <보물찾기> △김선유 씨의 <모교에서 졸업사진 찰칵> △김지수 씨의 <평화시장과 청계천> △김한걸 씨의 <88올림픽 나들이> △변관우 씨의 <내 인생의 첫 번째 올림픽, 그 추억을 우리 아이들에게> △운여한 씨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정백호 씨의 <청룡열차> △정행옥 씨의 <윤중로의 봄윤중제> △채선 씨의 <Good bye 열차집> △편형미 씨의 <황학동 벼룩시장>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사진들 하나하나에 정감어린 우리의 옛 모습이 들어있다. 추억을 들추며 행복했던 그 시절 여행을 떠나기에 참 좋다. 기억과 감성이 공존하는 감상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근‧현대 서울의 유산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9개가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