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1분2초95 세계신기록...105세 육상선수 질주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11.15 13:32
  • 수정 2021.11.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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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시니어경기대회(NSG) 육상 100m 금메달
100세 이상 부문 세계신기록

(NAGA 트위터 캡처)

"달리는 모든 순간이 마법같은 순간(magic moment)" 
- 줄리아 호킨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100m, 1분2초95. 전미 시니어경기대회(NSG) 육상 100m 금메달의 주인공은 105세의 ‘줄리아 호킨스’이다.

지난 6일 ‘허리케인’별명을 가진 호킨스는 출발 신호와 함께 100m 1분벽을 뛰어넘기 위해 힘차게 달렸다. 빨간 티셔츠에 백발의 머리 그리고 오른쪽 귀에 꽃을 달고 100m트랙 결승선을 통과했다. 1분2초95로 105세 이상 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웠음에도 호킨스는 아쉬워했다.

호킨스는 “많은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서 기쁩니다. 하지만 1분 안에 끝내고 싶었습니다.”

한참 아쉬워하는 호킨스에게 누군가 102(1분2초) 숫자가 105세 나이보다 적은데 기분이 나아졌는지 물었을 때, 호킨스는 단호히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호킨스는 80세에 전국 시니어 사이클링 타임 트라이얼에 참가하기 시작으로 여러 개의 금메달을 땄다. 그녀는 결국 "내 나이에 경쟁할 사람이 없었다."고 말하며 사이클링 경력을 끝냈다.

(Guardian Sport 유튜브 캡처)
(Guardian Sport 유튜브 캡처)

“운동은 나의 생명줄입니다. 그래서 나는 74세에 첫 마라톤을 뛰기로 결정했습니다”면서 육상에 매진했다.

호킨스는 100살이 되었을 때, 39초 62로 100세 이상 여성의 100m 세계 기록을 세웠다. 그녀의 기록이 9월에 다이앤 프리드먼에 의해 깨졌을 때, 호킨스는 새로운 연령 부문에서 경쟁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호킨스의 취미는 정원 가꾸기이다. '허리케인 호킨스'보다는 '플라워 레이디'라고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들꽃을 머리에 달고 뛰었을 것이다.

“나는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라며,

“할 수 있는 한 계속 달리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고 행복하려면 활동적으로 살아야 합니다”고 전했다.

또한 "달리는 모든 순간이 마법같은 순간(magic moment)"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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