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래유산 인생사진 공모전’ 수상작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11.30 14: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추억이 담긴 작품을 선정

(신승희 '기도' 길상사.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서울미래유산 사진 공모전’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서울의 추억을 켜켜이 간직한 미래유산을 담은 사진들을 선정하여 시민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590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1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신승희 씨의 ‘기도’는 길상사에서 아침 햇살을 배경으로 시민이 기도하는 모습을 균형감 있게 표현하여 일상 속 미래유산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강이령, '그해, 1960년' 국립 4.19 민주묘지. 사진=서울시 제공)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강이령 씨의 ‘그해, 1960년’은 4.19 민주묘지에 안장된 희생자들과 나누는 교감을 사진을 통해 표현하였으며, 나기환 씨의 ‘경춘선 폐철도의 겨울’은 포근한 눈이 내리는 화랑대역의 설경을 담아냈고, 전형우 씨의 ‘500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은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5백년 수령의 측백나무에 기리는 제례행사인 측백나무제를 담아내어 서울에서 현재 흔히 보지 못하는 풍경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서울시 제공)

이외에도 남산도서관, 낙원악기상가 등 다양한 미래유산을 담아낸 10개의 작품이 우수상으로 선정되어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선정된 14편의 수상작은 ‘서울 미래유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상작은 엽서로 제작되어 명동관광안내센터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이다. 2013년부터 시작하여 현재 489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진행된 3건의 공모전을 비롯하여,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 ‘서울미래유산관’ 운영, 답사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매년 개최되는 미래유산 사진 공모전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높은 참여도와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될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미래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