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월 100만원 노령수당, 대선 공약 검토"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1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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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월 100만원 노령수당 지급과 관련해 "당에서 대선 공약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지난달 26일 '제18대 대한노인회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11월 초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만나 월 100만원의 노령수당을 지급하는 정책을 건의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인 문제는 내 문제이자 우리 사회와 공동체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는 인식에서 출발하겠다"며 "어르신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한 여러 과제들이 있겠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 여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께서 오랫동안 주장해왔던 노인 기본소득 방침과 결이 같다고 생각한다"며 "재원의 마련 문제 등 단기간 달성이 힘들다 할지라도 단계적으로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목표를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전쟁의 아픔과 폐허를 딛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과 G7국가로 당당히 성장했다. 바로 여기 계신 어르신들의 헌신과 나라 발전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그러나 이런 초고속 성장의 이면에 어두운 그늘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 중 노인 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이 1등이다. 부끄러운 수치"라며 "꺼져가는 경제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우리의 미흡한 복지를 보여주고 있는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모든 사안은 이 후보와 잘 상의해서 이 후보의 새로운 대한민국 대전환 시대에 노인들이 존중받고, 빈곤 노인들의 수를 대폭 감소시켜서 편안한 노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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