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카페, 신이나는 ‘시니나떼’ 오픈...삼육대생 브랜드디자인

김수정 기자
  • 입력 2021.12.15 13:30
  • 수정 2021.12.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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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형노인일자리 ‘시니나떼 카페’오픈식. 사진=시흥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시흥형노인일자리 일환으로 만들어진 ‘시니나떼 카페’가 지난 12일 문을 열고, 시니어의 손맛으로 내린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시니나떼 카페’ 브랜드명은 삼육대학교 환경디자인과 학생들의 공모전 대상작품이다. ‘시니나’는 ‘시니어’, ‘신이나’와 발음이 비슷한 점에 착안했다. ‘시니어’(노인)들이 시니어클럽에 ‘신이나’게 참여한다는 뜻을 담았다.

('시흥시니어클럽 리브랜딩공모전', 대상수상 학생과 지도교수. 사진=삼육대학교 환경디자인과제공)

수상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처음 ‘시니어클럽’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두움, 우울, 지루함 같은 거였다. 시니어클럽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구체적인 조사와 현장탐방을 하면서 많은 노인 분들이 새로운 것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저희 같은 인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시니어클럽의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긍정적이고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시니나’라는 통합브랜드를 제안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시니나떼 통합브랜드 슬로건, 네이밍, 디자인)

또한 통합브랜드 개발 취지에 대해 학생들은 "시니어카페 브랜드 ‘시니나떼’는 ‘시니나’라는 통합브랜드와의 연관성을 고려했다. 여기에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이 지닌 부정적 이미지를 긍정적 가치를 부여했다. 시니어카페에서 노인들이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과 함께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카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 경기도 시흥시, 시흥시니어클럽과 함께 노인일자리사업 일환으로 만들었다. 이들 기관은 LH가 시흥장현지구내 상가공간을 카페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50% 감면해 제공하고, 시흥시와 시흥시니어클럽이 감각적인 카페 인테리어 공사, 바리스타 채용·교육 등을 준비해 왔다.

LH인천지역본부 노영봉 처장은 "이번 시니나떼 카페가 어르신들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바리스타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활기찬 공간이 되길 바라며, LH인천지역본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행복한 노인일자리 만드는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남 시흥시니어클럽 관장은 “어르신들이 일자리 참여를 통해 당당한 노후를 즐기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통하고 함께하는 시니나떼를 오픈하게 돼 기쁘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경기도,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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