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84.7%가 60세 이상

이지훈 기자
  • 입력 2021.12.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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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사망자 수도 늘어…중환자실 병상가동률 한계치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들의 수도 사흘째 천명 안팎으로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997명이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 1025명보다 28명 줄었지만, 사흘째 천명 안팎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위중증 환자 수는 906명→964명→989명→971명→1016명→1025명→997명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356명, 60대 331명, 80세 이상 157명 등 60세 이상 고령층이 844명(84.7%)이다. 50대 76명, 40대 39명, 30대 28명, 20대 8명, 10대 2명 등도 위중증으로 입원 치료 중이다.

사망자 수도 54명 늘었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 27명, 70대 13명, 60대 11명 등 60세 이상이 51명(94.4%)이다. 50대 1명도 숨졌다. 코로나19 유입 이래 누적 사망자는 4776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84%다.

그래픽=뉴시스 제공
그래픽=뉴시스 제공

늘어나는 위중증 환자에 병상가동률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인 1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1337개 가운데 1082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0.9%다. 특히 수도권 중환자 병상 837개의 가동률은 87.8%에 이른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41개, 경기 54개, 인천 7개 등 전국에 255개가 남아있는 상태다.

준-중환자 병상은 가동률이 75.4%에 이르렀다. 전국 927개 중 699개가 사용 중이다. 중등증 환자가 치료받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1만2916개 중 9446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3.1%다.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에는 이날 0시 기준 정원 1만7736명 중 63.7%인 1만1306명이 입소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1일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는 수도권에서만 510명이다. 대기시간별 병상 입원 대기자는 ▲1일차 76명 ▲2일차 96명 ▲3일차 60명 ▲4일차 이상 278명이다. 입원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층은 236명, 질환 및 기타사항으로 분류된 이는 274명이다.

수도권 내 하루 이상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대기자는 255명으로, 1일차 139명, 2일차 63명, 3일차 39명, 4일차 이상 14명 등이 대기 중이다. 이들 중 70세 이상은 45명, 질환 및 기타사항은 210명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서울 1만3347명, 경기 9087명, 인천 2533명 등 수도권에서 2만4967명 등 전국에서 3만2071명으로 집계됐다.

고령층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서두르는 고령층도 많아지고 있다.

백신 3차 접종자는 전 국민 대비 22.5%인 1156만508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56.7%가 참여했다.

한편, 일일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량 감소로 엿새 만에 5천명대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도 여전히 우려되고 있다. 모임 자제, 백신 추가접종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옳은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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