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뽑은 새해 경제이슈 1위는 ‘생활물가’…개선전망은 ‘글쎄’

이지훈 기자
  • 입력 2021.12.27 12:56
  • 수정 2021.12.28 14: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사진=뉴시스 제공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시민이 뽑은 2022년 새해 경제 이슈 1위는 ‘생활물가’로 조사됐다. 생활물가 개선에 대한 새해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아울러 주택을 구매하겠다는 심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연구원이 27일 발표한 ‘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22년 주요 경제 이슈’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2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1위(1순위 기준)는 ‘생활물가’(19.2%)로 나타났다. 다음은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17.3%),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9.8%), ‘한국 대선 결과’(8.3%), ‘소득 양극화’(6.1%),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서울지역 1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경제 이슈가 내년에 얼마나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라는 질문에 모든 경제 이슈 개선 전망 점수를 기준치(100)*보다 낮게 주었다. 코로나19 영향(92.4점), 소상공인 문제(87.3점), 주식시장(86.8점), 청년실업 및 고용(85.1점), 가계소득(83.6점),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83.5점) 등이 개선에 장애요소가 될 거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서울시민의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전분기 대비 1.3p 하락한 56.7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집을 사겠다는 심리도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 가구소득별 주택구입태도지수를 살펴보면 2400만원 미만 가구가 전분기 대비 7.4p 내려 가장 크게 하락했고, 그 다음은 연 가구소득 3600~4800만원 미만(-5.4p)과 2400~3600만 원미만(-4.1p)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2.1p 증가해 95.3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소비자태도지수의 상승세는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 출몰과 5차 대유행 가능성, 각종 경제 불안요소 등이 산재해 있어 향후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을 넘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